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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물질의 집착은 다른 복을 훼손한다.

언제부턴가 한국은 세계적인 명품의 테스트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고가의 가방이나 신발 의류는 물론이고 외제차나 그 밖의 여러 물품에 거쳐 신상품이 나오면 한국시장에 우선 출시해서 소비자의 반응을 살핀다는 것이다. 좋아할 일인지 아닌지 그리 달갑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워낙 '옷이 날개'란 말이 있다. 옛날에는 신분의 상징으로서 권력이 높거나 부유한 가문이나 개인이 사회적 경제적 위상을 판단하는 소유물이나 활동 등을 해오곤 했는데 엄연한 신분사회였던 조선시대에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가체(머리 위에 올린 큰머리)가 유행을 했었고 가체의 크기가 신분의 높이를 상징했다고 하며 멋지고 큰 가체는 부르는 게 값일 뿐만 아니라 머리에 이고 있지도 못할 만큼 크고 화려한 가체는 당시 기와집 몇 채 값이나 되었다고 한다. 큰 가체를 자랑하다가 목이 부러진 여인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올 법했다. 급기야 영조는 가체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단다. 서양에 있어 신분의 상징은 역시 시대와 지역에 따라 변화되어 왔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가문을 상징하는 휘장(徽章) 귀하고 비싼 보석류는 지금까지도 신분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다 시민혁명과 산업혁명 등을 통해 더 이상 신분상의 구별이 약해지고 신흥부자들이 대거 출현하자 이제는 부(富)가 바로 신분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요즘은 가격대비 물건의 효용성은 별로 고려의 대상도 아니며 단지 비싼 명품을 소유함으로써 남과 차별되는 즐거움을 누리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옛적부터도 있어온 인간의 심리이지만 요즘은 유명인이나 아이돌을 무조건적으로 따라하다 보니 사회 전반은 말할 것도 없고 청소년들이나 대학생들처럼 한창 바른 가치관에 노여져 있어야할 젊은이까지 안타까운 세태에 접하게 되는 듯 하다. 어쩌다 백화점에 가게 되었을 때 수입 명품관에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보자니 참으로 야릇한 심사가 들기도 했다. 정말 부(富)를 누리는 사람들은 줄을 서지도 않고 주문하겠지만 물론 내 돈 주고 내 물건 사는 것은 자유 자본주의의 핵심이자 소비는 미덕인 경우가 적지 않으나 명품을 지녀야만 당당해질 수 있는 것일까? 그러다보니 짝퉁을 진품으로 알고 구입하여 피해를 본 경우 등 종종 짝퉁과 관련된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사주명리학적으로는 팔자에 화(火)나 토(土) 기운이 뚜렷하면서 도화(桃花)신살이 왕한 사람 또는 편재(扁財)에 상관(傷官)이 투출한 경우에 명품을 좋아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타당치 않은 지나친 물질에의 집착은 다른 복을 훼손하니 물질에 대한 바른 생각은 사람의 복을 가늠하는데 첩경이 되는 것이다. 가벼이 볼 일이 아니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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