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스포츠종합

박정환-최정, 세계페어바둑 역전패…아쉬운 준우승



한국 남녀 프로바둑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최정 7단이 세계페어바둑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과 최정 7단 조는 13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호텔에서 열린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2017'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과 셰이민 6단 조에 207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날 한-일 양국 페어는 전통 의상인 한복과 기모노를 입고 결승에 임했다. 대국은 일반 관중이 무대를 둘러싸고 직접 관전할 수 있는 공개 공연장에서 치러졌다.

페어 바둑은 남녀가 짝을 이뤄 번갈아 수를 놓으며 상대와 겨루는 바둑으로 흑팀의 여성이 가장 먼저 착수하고, 백번 여성, 흑번 남성, 백번 남성 순으로 돌을 둔다.

오직 바둑판 위의 돌로 같은 팀 대국자의 의도를 읽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돌 가르기에서 백을 잡은 박정환 9단과 최정 7단은 이야마 유타 9단-셰이민 6단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기 8강에서 한 차례 우승을 거둔 바 있는 박정환·최정 조는 초반 유리한 흐름을 탔다.

실력으로만 보면 박 9단과 최 7단이 일본 페어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페어 바둑이라는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백 174수에서 최정 7단이 착각한 틈을 이야마 유타 9단이 흑 175로 공격하면서 승리는 일본에 돌아가게 됐다.

한국기원 사무총장 유창혁 9단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김수준 8단은 박정환 9단의 어려운 바둑과 최정 7단이 공격적 성향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국 후 최정 7단은 "어려운 바둑이었다. 제 실수였다. 아쉽지만 일본 팀 축하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박정환 9단은 "만만치 않고 어려운 대국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1000만엔(약 1억480만원)이며 준우승 200만엔, 3위 150만엔, 4위 120만엔 순으로 상금이 돌아간다.

우승을 거둔 이야마·셰이민 조는 우승 상금과 함께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페어바둑최강위결정전(마스터스 매치) 출전권을 획득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페어바둑월드컵 2016도쿄' 우승으로 세계페어바둑최강위에 오른 중국의 커제 9단·위즈잉 5단조와 대결한다. 우승 상금은 500만엔, 준우승 상금은 200만엔이다.

한편 3위는 대만의 천스위안 9단-헤이자자 7단이 차지했으며, 4위에는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후지사화 리나 3단이 올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