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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박기영 "난 황우석 사건과 무관… 마녀사냥 당했다"



지난 11일 자진 사퇴한 전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97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박기영 전 본부장은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항변의 글을 남겼다. 그는 "언론의 마녀사냥으로 내가 주범이 됐다"며 "나는 황우석 사건의 진범도 공모자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순천대 교수인 박 전 본부장은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에 임명됐지만 '황우석 사태'에 깊이 연루됐다는 이유로 과학기술계와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그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맡은 뒤 2004년 1월부터 2년 동안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박 전 본부장은 실제 연구 기여가 없음에도 황 교수가 2004년 낸 사이언스 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 전 교수로부터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연구과제 2개를 위탁받아 정부지원금 2억5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박 전 본부장은 SNS를 통해 자신이 황 전 교수의 논문 조작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과 일부 서울대 생명과학 교수들, 제보자를 비롯한 피디수첩팀 인사들, 줄기세포 연구가 금지돼야 한다는 생명윤리학자들과 언론이 마녀 사냥 내용으로 나를 황우석 사건의 주범으로 몰아 놓았다"며 "그런 다음 임명이 옳았느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 논문 조작 사건과 무관한 이유로 그는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대상이 아니었던 점 ▲황 전 교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되지 않은 점을 들었다. 이어 "지원업무는 내부 절차를 거쳐 진행됐으며 실무는 해당 부처와 해당 지자체에서 했다"며 "여론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서울대 교수들에게 내가 주범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본부장은 "(사회의) 성숙함과 정의가 바로서기를 바란다. 마녀사냥에 희생되고 나니 더욱 정의가 소중해 보인다"며 "마녀사냥의 재물을 만들어 내는 적폐를 청산해야 진짜 민주사회"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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