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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부산은행장 후보분석]<上>빈대인·오남환·성동화…부산은행 '현직 임원' 눈길

부산은행 살림살이에 밝은 내부 출신 유력…빈대인·오남환·성동화 "경영 능력은 이미 검증"

(왼쪽부터)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오남환 부산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산은행 부행장보./부산은행, 네이버 프로필사진



3개월간 공석이었던 부산은행장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은행은 모회사인 BNK금융 안팎으로 둘러싸인 의혹과 논란 등을 잠재우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1일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6명으로 압축된 후보들을 분석해 본다. <편집자주>

차기 부산은행장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압축 후보 6명이 모두 부산은행 출신인 가운데, 내부 살림을 잘 알고 살뜰히 챙길 수 있는 부산은행 현직 임원들이 '승기((勝旗)'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오는 11일 압축 후보인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오남환 부산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산은행 부행장보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정충교 BNK캐피탈 부사장 등 6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이들 중 현재 부산은행 임원은 빈대인 직무대행, 오남환 부행장, 성동화 부행장보 등 3명이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빈대인(1960년생) 직무대행은 비상경영체제에서 수장 역할을 대행하며 경영 능력을 이미 입증 받았다는 평이다. 성세환 회장이 구속되면서 생긴 '경영 공백기' 동안 은행 전반을 두루 살피며 안정적으로 은행을 이끌었다.

빈 직무대행은 부산동원래예고-경성대를 졸업하고 1988년에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2006년엔 행장 비서팀으로 발탁돼 이장호 전 회장을 보좌하고 2009년엔 인사부장을 거쳤다. 빈 직무대행은 '부산상고-동아대' 학맥이 주를 이루는 부산은행에서 학연·지연 없이 고위직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BNK금융지주 회장에도 이중 지원을 했으나, 이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데다 근 30년간 부산은행에서 몸담고 있었던 바 부산은행장에 더 적합하다는 평도 나온다.

오남환(1958년생) 부행장은 부산상고-경성대 출신으로, 오랜 기간 IT(정보통신)조직을 이끌고 있는 '금융IT맨'이다. 1974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정보운영팀장, IT품질관리팀장, IT기획부장을 거친 후 BS정보시스템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BNK지주사 IT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올해 BNK금융 전체 계열사의 IT자원을 부산 강서구의 BNK통합 IT센터로 이전하고 통합 운영 전략을 지휘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올 초에는 금융권 처음으로 '고객실명번호' 암호화 전환에 성공하는 등 부산은행 IT분야의 성장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성동화(1961년생) 부행장보(업무지원본부장)은 경북대를 졸업하고 부산은행 트레이딩부장, 연천지점장, 금사공단지점장, 자금증권부장을 거쳐 지난 2015년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증권·트레이딩, 글로벌 금융 부문의 현안에 밝다. 지난해에는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로서 '부산은행 고객패널' 제도 등 고객 중심 경영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최근엔 성 회장 구속 직후 BNK금융지주에서 꾸렸던 '비상경영위원회' 구성원으로 있으면서 지주의 전반적인 상황이나 문제점 등도 꿰뚫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산은행장 후보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기 때문에 내부 사정에 밝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현직 임원으로 있으면서 부산은행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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