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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포화 상태 '편의점' 이대로 괜찮은가



[기자수첩]포화 상태 '편의점' 이대로 괜찮은가

3만7452개.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상위 5개 편의점 사의 점포수다.

몇년 전 편의점 창업이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올랐던 때가 있었다. 싱글족과 혼밥족,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이 이들의 주요 소비 채널로 각광받았기 때문이다.

'과유불급' 이라고 했던가. 대한민국이 결국 '편의점 왕국'이 됐다.

국내 편의점 산업보다 약 20년 정도 기술이 앞서있다는 일본과 비교해보면 인구대비 점포수가 1.5배가 많다는 계산도 나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편의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쟁이 과해질수록 좋은 부지에 자리를 잡아야하는 편의점 업체측의 '선점 효과' 때문이다.

현행법상 경쟁사 편의점이 인근에 있다 하더라도 새 편의점 점포를 오픈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실제로 편의점 수요가 많은 부지에는 브랜드가 다른 편의점 점포가 여러개 들어선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편의점 근접 출점 이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세븐일레븐이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한 건물에 출점을 준비하다가 바로 윗층에 있는 GS25의 반발에 결국 철수하기도 했다.

신세계 편의점 emart24의 '공격 경영 선포'도 향후 편의점 점포 확대에 한 몫 한다. 최근 신세계는 편의점사업부에 향후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며 매년 1000곳 이상을 출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편의점 사업이 소비자들의 가성비를 충족시키며 앞으로도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지만 사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정부의 프랜차이즈 규제, 최저임금 상승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도 편의점 사업의 수익성, 안전성 등의 매력도는 떨어진다.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편의점이 늘어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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