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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장산범', 시각·청각적 효과로 관객 홀릴 준비 완료(종합)

'장산범' 포스터/NEW



'숨바꼭질'로 560만 관객을 동원한 스릴러텔러 허정 감독이 공포물 가뭄인 여름 극장가에 '장산범'으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영화 '장산범'은 한국 영화에서 최초로 장산범(목소리를 흉내내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괴담 속 존재)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 온 희연(염정아)과 그녀의 가족 앞에 의문의 소녀(신린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8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장산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가 참석했다.

허 감독은 "소리로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ADR을 5배 이상 사용했다"며 "일상에서의 소리와는 차별화를 주기 위함이었고, 각 상황마다 어느 정도의 공포감을 조성해야할지 조절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장산범' 스틸/NEW



전작 '숨바꼭질'에서는 가장 익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집이 낯선 이에게 침범당한다는 설정을 통해 공포감을 조성했다면, 이번에는 낯선 이에게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허 감독은 "사람의 심리를 건드릴 수 있는 심리적인 요인들을 많이 연구했다. 장산범이 소리로 사람을 홀린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아이를 잃은 상실감이 큰 어머니의 심리를 제일 잘 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산범'은 단순한 스릴러 영화와는 달리 소리를 통해 사람의 기억과 마음을 건드린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동시에 한 가족이 겪는 심리적 불안에 주목한다. 가장 믿을 수 있는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소리로 인해 균열이 일어나는 과정이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장산범' 스틸/NEW



허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체가한 스릴러 퀸 염정아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를 선택한 염정아는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업했다. 오늘 영화를 보면서 촬영 당시가 새록새록 떠올랐다. 분장부터 동굴 추격씬까지 고생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혁권은 영화를 보고 나서 기대했던 것만큼 시각·청각적 효과가 잘어우러져 공포감을 자아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육룡이 나르샤' '펀치' 영화 '특별시민' '택시운전사'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 박혁권은 '장산범'에서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이성적인 남편 민호를 연기했다.

날카롭고 까칠한 희연과 대비되는 안정적이고 따뜻한 박혁권의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천재적인 연기를 펼친 신린아 아역배우의 연기도 압권이다. 아역으로서 쉽지 않은 연기임에도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집중력과 몰입을 펼치며 현장을 압도했다고 알려졌다.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소름 돋는 연기, 참신한 소재,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연출이 조화를 이루는 '장산범'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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