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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크기도 절반'…SKT, 이동형 AI 비서 '누구미니' 출시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포럼에서 박명순 AI사업본부장이 '누구 미니'와 신규 서비스 5종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가격 부담을 줄인 머그컵 절반 크기의 이동형 인공지능(AI) 기기가 나왔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 기기 '누구(NUGU) 미니'를 8일 공개했다. 누구 미니는 크기가 기존 기기인 '누구'의 절반 이하(높이 6㎝, 지름 8㎝)이며, 무게도 219g에 불과해 집은 물론 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줄었지만 기본 기능은 '누구'와 동일하다. 누구 미니는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알림 ▲상거래(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부 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도 탑재했다. 제조는 음향전문 기업 아이리버가 맡았다.

회사는 자체 고객 설문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AI 스피커 요소로 '이동성'과 '경제성'이 꼽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누구'는 홈 허브로서 가족 구성원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누구 미니'는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나의 아이디에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개별 설정이 가능하도록 누구 애플리케이션(앱)도 업그레이드했다.

모델들이 SK텔레콤의 이동형 AI 기기 '누구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금융 서비스(국민·하나은행) ▲영화 정보 서비스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언 서비스 ▲심심해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용자는 누구를 이용해 은행 지점 대기 고객 수 확인 및 대기표 사전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근처 극장의 상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영어 단어의 발음, 스펠링도 음성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리아, 오늘 미국 환율 얼마야?"와 같이 음성을 통해 질문을 던지면 누구를 통해 환율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식이다. 국민·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동시키고 본인 계좌를 등록하면, 음성을 통해 본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환율조회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달 중 계좌의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서비스도 가능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간편 송금 등의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이' 기능도 눈에 띈다. 고객이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거나 분위기 전환을 위한 음악 듣기 등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다만, 개인별 감성을 고려한 서비스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누구의 음성인식 기술에 딥러닝을 접목해 음성 인식률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실제 누구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되는 고객의 대화 건수는 1억3000만건을 돌파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에 따라 누구 클라우드에 저장된 음성 정보는 3개월 이후 폐기된다.

누구 미니 가격은 기존 누구(14만9000원) 디바이스의 절반으로 낮췄다. 정가는 9만90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4만99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누구를 탑재한 일체형 IPTV 셋톱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M C&C 소속 연예인의 음성을 누구에 적용하고, 계열사 SK주식회사 C&C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본부장은 "향후 'T맵'과 연계해 차안에서도 즐길 수 있고,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기기도 검토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생활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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