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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피부과 화장품이 뜬다"…화장품업계,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도전장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일명 '약국 화장품', '피부과 화장품'이라고 불리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확장,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은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피부 전문가가 만든 화장품을 의미한다.

과거 K뷰티의 호황으로 제약회사의 화장품 사업 진출 사례가 빈번했다면 최근에는 화장품업체가 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 화장품과 달리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연구하고 만든 것이 특징이다. 화학성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국내 소비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화장품·제약 콜라보

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잇츠한불에 이어 토니모리가 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해 더마코스메틱 시장 확장에 나섰다.

최근 토니모리는 기미 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과 상처흉터 치료제 '벤트락스겔' 등으로 유명한 외용연고제 생산기업 '태극제약'의 기존 대주주 자본 582만주 등 지분 약 43%를 인수했다.

앞서 토니모리는 사업 다각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극제약의 구주주와 구주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토니모리는 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태극제약 경영진과 공동 경영한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의 연고제 IP와 자체 제품 기획력을 통해 기능성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2012년 신축한 충남 부여 제2공장의 생산효율을 확대해 신규 기능성 라인인 더마 제품을 태극제약의 유통망인 약국 유통망에 공급할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연고제와 화장품 원료 공동 구매, 건강 기능성 식품의 공동 생산 등을 통해 더마코스메틱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잇츠한불은 아토피 모습제를 주로 판매하는 '네오팜'을 갖고 있다. 대표 브랜드는 민감 피부 전문 스킨케어 라인을 생산하는 '아토팜'이다.

앞서 올해 2월 잇츠스킨과 합병한 한불화장품은 지난 2015년 네오팜 지분 29.34%인 218만9140주를 총 766억원에 인수하며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

합병을 통해 잇츠한불은 네오팜의 소아용보습제, 메티컬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며 더마코스메틱 생산 라인이 늘었다. 올해 연결기준으로 54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1·2위社 호실적 입증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도 일찌감치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하며 호실적을 입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하며 1988년 순수, 1997년 아이오페 레티놀 2500 등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는 메디컬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를 갖고 있다. 에스트라는 지정된 병원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유통망이 극히 좁은데도 불구하고 지난 2월 피부의 건조함이 극에 달하는 겨울에 한정으로 내놓은 아토베리어 크림 키트는 출시 2주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4년 'CNP 차앤박 화장품'을 인수했다. 인수 이후 올해 처음 선보인 브랜드가 맞춤형 화장품 'ReMede by CNP'(르메디 바이 씨앤피)다.

르메디 바이 씨앤피는 지난 1월 이화여대 인근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피부 전문가와의 개별 피부 측정 인터뷰를 진행한 후 피부측정기기로 피부 상태를 분석해 1:1 레시피를 만들어 준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화장품업계에서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최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며 "많은 화장품 업체들이 향후 자사의 신성장을 위해 더마코스메틱에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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