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비오는 날 광화문의 충무공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비오는 날 광화문의 충무공

최종수정 : 2017-08-03 07:00:00

며칠전 비가 올 때 광화문엘 나갔다. 무게감 있는 빗줄기를 맞으니 더위와 함께 마음에 구겨져있던 부분도 씻겨 나가는 것 같다. 늦은 나이에 치른 무과 시험에서 낙방 잘못된 일에 반대하다 좌천 나쁜 감정 있는 사람의 잘못된 보고로 강등 또 다시 이유 없는 강등 석연치 않은 패전으로 백의종군 왕명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옥살이 혹독한 조사를 받고 백의종군 이는 누구의 삶을 말하는 기록일까. 숱한 고난을 만났고 계속된 좌절의 기록은 충무공 이순신의 기록이다. 우리나라 역사에 성웅으로 불리는 충무공 이순신. 역사의 영웅이었던 그에게는 승리와 영광과 빛나는 순간만 있었지 않았다. 이순신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던 것은 고난과 실패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다. 사람의 힘을 빠지게 하고 당장 무릎을 꺾이게 할 만한 일들을 만났지만 이순신은 절대 그런 일에 굴하지 않았다. 고난과 실패를 이겨냈기에 충무공 이순신은 역사 속에서 더 돋보이는 자리에 우뚝 서 있는 것이다. 보통은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두려워 할 이유도 없다. 생각해보면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실패를 이겨내며 살아가는 게 사람의 삶이기 때문이다. 세상 어느 누구도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업실패 선거낙선 신경쇠약 발병 하원의원 세 번 낙선 상원의원 낙선 또 상원의원 낙선 대통령 당선 이건 어떤 사람의 삶일까. 기록의 주인공은 미국 대통령 링컨이 그 주인공이다.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는 인생 그게 링컨의 인생이었다. 그러나 링컨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의 자리를 항상 차지하고 있다. 계속된 좌절과 실패를 이겨내지 못했다면 링컨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링컨은 그 모든 것을 이겨내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 주었다. 충무공 이순신과 링컨은 역사 속에서 지지 않는 해와 마찬가지다. 현재에서 보면 그들은 누구보다 훌륭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의 삶을 살아가던 그들에게는 숱하게 많은 좌절이 있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실패도 있었다. 일반 사람들이었다면 과연 이런 삶을 지속해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심할 정도의 일이 계속되었다. 이순신과 링컨은 좌절을 이겨내고 실패는 다시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는 디딤돌로 삼았다. 그들은 결국 후대의 우러름을 받는 역사 속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성웅으로 불리는 그 뒷면의 얼룩진 실패와 고난도 빠짐없이 돌아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충무공의 애국심과 충성심은 당연히 배워야 할 점이며 그러나 그것뿐만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삶을 곧게 세운 점도 배워야 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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