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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대] 강동구, 청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다

[자치시대] 강동구, 청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다

가죽공방 코이로를 방문 중인 이해식 강동구청장(가장 오른쪽) /강동구



대학캠퍼스 하나 없는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올 정도로 청년정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내에 대학 하나 없는 태생적 한계 속에서 강동구는 어떤 정책으로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을까.

강동구는 2016년 5월 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년 기본 조례'와 '청년 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서비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청년 실업률이 최고점을 찍을 때라 해법을 찾기 위한 담당 직원들의 고민이 깊었다. 이들이 실마리를 잡은 것은 지역에서 새롭게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어 눈을 반짝이는 청년들을 만나면서부터다. 그 결과물이 '청년마루', '엔젤공방', '청춘마켓', '암사도전숙' 등이다.

강동구 전통시장내 '청춘마켓' /강동구



◆청년활동 플랫폼 '청년마루'

대학이 없는 강동구에는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 강동구는 청년들에게 눈치 보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2016년 10월, 우리집 마루처럼 언제든 편안하고 자유롭게 사용하라는 마음을 담은 청년활동 플랫폼 '청년마루'가 탄생했다.

처음 개소한 성내센터를 시작으로 2016년 12월에는 민간의 공공기여를 통한 상일센터가, 2017년 3월에는 성일센터가 연이어 조성됐다. 2017년 12월에는 창업 중심의 공간인 암사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청년마루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센터별로 청년들을 위한 특강,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청년과 청소년을 매칭해주는 프로젝트 디자인 스쿨 등 흥미로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마루' 개소식 /강동구



◆골목상권 활기 '엔젤공방'

강동구는 지난해부터 성안로 주변 변종업소 밀집지역을 정비해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음씨 좋은 조력자'라는 의미의 '엔젤'과 '물건을 만드는 곳'이라는 의미의 '공방'이 합쳐진 '엔젤공방'이 그것이다.

구는 엔젤공방에 입주하는 이들에게 점포 리모델링, 임대보증금과 함께 첫 해에 한해 월세의 절반을 지원하며 아이디어와 기술, 열정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이 마음껏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엔젤공방은 청년 창업뿐만이 아니라 골목상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기자기하고 창의적인 공방이 들어서면서 어두침침했던 거리는 활기차게 변화했고,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골목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현재 가죽공방 코이로(COIRO)를 비롯해 캘리그라피, 마카롱 등 6개의 엔젤공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곧 7호점이 개소될 예정이다.

'엔젤공방' 개소식 /강동구



◆'청춘마켓'서 '암사 도전숙'까지

강동구는 이외에도 청년상인 입점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청춘마켓', '청년야시장(청년셀러)'을 명일·고덕전통시장에서 운영 중이고, 업종이나 지향하는 바가 같은 청년들이 조합 및 본부를 함께 만들어 사업을 운영하는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사회적경제 조직에 청년 인력을 지원하는 '마을 청년 리빙랩', '협동조합 링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숙소를 제공하는 '암사 도전숙'도 운영하고 있다. 암사 도전숙은 1인 창조기업인 및 창업 준비생을 위한 직주 혼합 원룸 주택으로, 올해 1월 37호실 공급을 완료했다. 오는 12월까지 '강동드론마을', '청년가죽창작마을' 등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강동구 전통시장내 '청춘마켓' /강동구



◆"청년 스스로가 주인공"

강동구 청년정책의 지향점은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현실을 이야기하고 필요한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지역에서는 청년의 미시적 부분까지 접근해 청년 당사자와 실험해볼 만한 것들이 많다는 강점이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우리 구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지원책은 청년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에게 일자리와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청년 유입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 청년기업가, 청년활동가 등 청년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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