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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엄마만 문센가나요"…유통업계 아카데미, '평생교육의 장'으로 '업그레이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가 '엄마들의 장'이 아닌 '평생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존 문화센터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성지로 알려졌다. 일명 '문센'이라는 줄임말을 쓰기도 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기 전 필수코스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재테크, 소프트웨어 교육 등 질이 높아진 강좌가 즐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자사 문화센터(아카데미) 가을 학기 오픈을 맞이해 차별화된 강좌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는 올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하며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재테크 강좌를 대폭 강화했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결혼준비, 가계부양, 자녀교육 등에 맞춘 재무설계·금융 재테크가 인기를 끌자 부동산, 금융 등 각 분야의 고수를 초빙해 질을 높인 전문 강좌를 구성한 것이다.

기존 재테크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금융·부동산·펀드 등 노후대비를 위해 안정적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진행된 반면 최근에는 장기적 경기불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층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연령층의 재테크 수요를 반영한 '2017 Money Concert' 강좌를 대폭 신설했다. '고수에게 귀띔받는 부자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젊은 재테크족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30대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저녁 강좌를 두 배 이상 늘렸다.

'리모델링으로 부동산 재테크', '하반기 금융투자', '신혼부부 실전 자산관리', '경매 부자들의 투자비법'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마련됐다. 또 '재무설계비법', '그림투자' 등 이색장르 강좌도 신설됐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은 "최근 재테크가 중·장년층의 노후대책이 아닌 젊은 연령층의 결혼준비·가계부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다방면의 재테크 전문가를 초빙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문화센터는 이번 가을학기를 맞이해 '4차 산업혁명'에 관한 특강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이번 가을학기에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교육 방법을 걱정하는 엄마들을 위해 '어떻게 생각의 힘을 키울 것인가'를 테마로 자녀 교육방법에 대한 전문가 강연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코딩·스크래치 특강'과 미술 융합, 수리 융합 과 같은 '창의융합 강좌'도 개설했다. 드론 운전 특강, 3D프린터 특강 등 관련 강좌도 마련됐다.

박민수 이마트 문화센터 팀장은 "최근 이슈인 4차 산업을 부모와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또 그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가을학기의 중점테마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문화센터는 지난해부터 5060세대의 문화센터 참여가 늘자 성인강좌 비율도 늘렸다.

'백세시대, 나만의 취미를 찾아라'를 주제로 힐링(노래교실·캘리그라피 등), 운동, 공예·자수, 홈이코노미·제태크로 테마를 나눈 취미강좌가 지난해보다 약 10% 더 많아졌다.

롯데마트도 자녀 교육 전문가를 초청하고 주부 재테크 강좌를 신설하는 등 신선한 가을학기 강좌를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4남매를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미국 명문대에 보낸 '한국인성교육정책연구소' 박경이 소장이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해 강의하는 강좌와, 사교육 없이 영어를 우리말처럼 말하는 영어신동을 키운 '기적의 육아연구소' 이성원 소장이 영어 교육 비법 등을 전하는 강좌를 준비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입시 진로 교육'에 관한 강좌도 선보인다. 입시전문기업 이투스와 함게 대학 입학과 관련한 전문 정보와 학습 지도법에 대한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재테크 인기에 힘입어 '해시태그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현명한 여자의 인생 노하우' 등 강좌를 마련했다.

임정재 롯데마트 문화센터 팀장은 "가족들이 함께 아이의 미래를 고민할 수 있는 교육이나 가족 체험 중심의 활동으로 가족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강좌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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