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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카뱅' 돌풍에…카드결제시장도 지각변동?

카뱅, 수수료 싼 모바일 앱 결제 추진…카드사·결제대행사 '긴장'

지난 27일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비스 당일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가 몰리며 첫날에만 14만명 이상이 계좌를 개설하고 28만명 이상이 앱을 다운 받았다. 이날 하루 140억원의 대출영업 실적과 360억원의 예·적금을 유치했다고 한다.

그런 카뱅이 당장 내년 상반기 모바일 앱 결제 서비스 도입을 예고했다. 이른바 '앱투앱' 결제로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가 판매자에게 바로 돈을 입금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카드 사용에 따른 카드사와 결제대행사의 판매 수수료 수익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뱅은 최근 롯데그룹과 앱투앱 결제 가맹점 확보를 위한 유통·금융부문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유통업계 최강자로 꼽히는 롯데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단기간에 앱투앱 결제 고객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롯데그룹으로서도 카뱅의 앱투앱 결제로 막대한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

실제 앱투앱 결제는 가맹점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QR코드나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심어야 가능한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가맹점 확보가 중요하다.

카뱅 관계자는 "앱투앱 결제는 판매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가맹점 규모와 상관없이 0.5% 이하로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31일부터 영세가맹점 0.8%, 중소가맹점 1.3%, 대형가맹점 2.5% 수준으로 책정된다. 최근 정부의 서민부담 완화 정책에 따라 카드 수수료 인하가 단행됐고 카드업계는 이로 인해 연간 35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앱투앱 결제는 체크카드 처럼 계좌에 잔액이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서비스 개시 4일째를 맞이한 카뱅은 주말에도 대부분의 임직원이 출근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에 따른 서비스 안정과 이용자 접속, 가입, 상담, 대출 등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객 상담 수요로 인해 당장 콜센터 인력을 현재 160명 수준에서 보다 증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카뱅에 따르면 업무 이틀 째인 지난 28일 47만 계좌를 개설하고 65만2000건이 넘는 앱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대출은 920억원을 돌파하고 예·적금도 1350억원을 유치했다. 시중은행이 지난 1년간 비대면으로 개설한 계좌 수가 15만건에 불과하다는 점, 향후 카톡을 활용한 복합서비스 출시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카뱅의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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