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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정권교체 이후에 뜨는 유망펀드는 '중소형주 펀드'

대형주의 활약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반등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업황 개선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한가득 풀어서다. 내수까지 받쳐준다면 중소형주는 실적개선을 통해 주가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직접투자보다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13~27일) 코스닥지수는 2.1% 올랐다. 대형주 강세장 속에서도 코스피지수 상승률(2.2%)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외국인의 수급도 중소형주로 움직였다. 코스피지수에서 외국인은 지난 2주간 47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코스닥에서는 2597억원을 순매수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코스닥지수를 올렸다고 평가한다. 최근 발표한 경제정책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인 점들이 눈에 띈다. 하청업체의 무리한 단가 인하 압박 규제와 불리한 계약을 개선하겠다는 공약 등은 특히 제조부품업체의 마진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흔히 정권교체기에는 중소형주가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실제 정부교체기에 중소형주의 주가가 좋았다. 지난 2012년 박근혜 정부의 허니문 기간이었던 2년간 코스피지수는 9.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중소형주가 오를 '시기'라는 평가다. 또 역사적으로 중소형주의 실적은 1,2분기보다 3,4분기가 더 좋았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과거 고점 수준으로 중소형주의 반등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2005년 이후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주가 수익률 스프레드(차이)는 1년 기준 15~25%포인트가 고점이었는데 현재 1년 수익률 스프레드는 27.4%로 과거 고점을 넘어선 상황이다.

또 2분기 코스닥 추정치 발표기업 199개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9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8%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2분기 총 코스닥 영업이익이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승 기대감은 중소형주에 대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투자는 수익률과 주가수준을 모두 고려해 선별적 접근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종목에 대한 직접투자보다는 전문투자자를 통한 '간접투자'를 권하고 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중소형주 지수가 좋아질 것이다"고 말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좋아지진 않고, 중소형주 중에서 수익성이 좋고, 가격부담이 없는 종목들로 선별적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업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정보력을 기반으로 기관들을 개인들보다 더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진땀'을 빼고 있지만 중소형주를 편입한 펀드의 수익률은 나날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연 초 이후 중소형주 약세장에서도 기관이 순매수한 중소형주의 주가는 긍정적이었다"면서 "기관이 순매수한 중소형주는 연초 대비로는 대형주를 2.6%포인트 웃돌았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한 주간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은 대형주 펀드에 비견해 월등히 좋았다. 전체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TOP5 펀드 모두 중소형주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주가를 추종해 운용하는 '삼성코스닥150 1.5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1'은 한 주간 5.5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e'가 4.8%의 수익을 냈고,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S'는 3.83%의 수익을 내면서 한 주간 전체 펀드 중 수익률 2,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특히 2015년 중소형주펀드의 열풍을 이끌었던 메리츠자산운용의 '코리아 펀드'는 코스피 소외장 속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연 초 이후 11.5% 수익을 내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만회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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