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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기아차 올 상반기 초라한 성적표…하반기 코나·스토닉 기대감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드 보복'으로 중국 시장에 직격탄을 맞은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은 7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급감했고, 순이익 역시 1조11550억원으로 34.8%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조4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현대차가 올 상반기 매출이 47조6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5952억원으로 16.4% 감소한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319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조5321억원에 비해 34.3%나 감소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을 놓고 보면 현대차의 경우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도는 순이익(9136억원)을 기록했고, 기아차는 분기 순이익이 반토막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렸다.

이 같은 어닝쇼크는 중국 시장의 타격이 제일 큰 영향을 줬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8% 판매가 줄어든 36만1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기아차는 41.5% 급감한 16만6000대를 판매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과 더불어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도 판매 감소가 이어지며 실적 악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총 34만60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7.4%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미국에서 29만6000대를 판매해 9.9% 판매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중국 시장은 반한감정으로 인해 1, 2분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으며 미국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6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 대비 산업 둔화 우려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를 통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꾀하고, 아세안과 중국 중서부 내륙 지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소형SUV 코나를 수익성 개선 카드로 내세웠다. 코나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해 올해 총 6만7000대 판매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이달 출시한 소형SUV 스토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잇달아 선보인 스팅어와 스토닉의 신차 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에는 이들 차종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판매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현지 전략형 소형SUV K2 크로스를 출시해 중국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에서도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판매 물량 확대를 추진하는 등 RV 차종의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SUV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코나를 6월에 출시했고 유럽, 미국으로 확대 중"이라며 "코나가 속한 B세그먼트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이지만 코나는 디자인, 상품성, 경제성 모두 강화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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