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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사시, 부모의 관심과 조기 치료가 중요

임기환 이대목동병원 안과교수 /이화의료원



시력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해 8~9세에 비로소 완성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시력 문제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문제를 개선해 시력 발달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

눈은 양쪽 눈을 함께 사용해 사물을 입체적으로 본다. 하지만 시력이 발달되는 시기에 사시가 생기면 이러한 시각 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다. 또 한쪽 눈만 주로 사용하게 되다 보니 다른 쪽의 눈 발달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안경으로도 시력이 교정되지 않는 약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에게 나타난 사시는 평생 아이의 시력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사시가 시력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기에 발견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임기환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는 27일 "아이들은 본인의 신체 이상을 정확히 알아차리기 어렵고 의사 표현이 불명확해 아이의 눈 문제는 부모의 깊은 관심만이 해답"이라며 "아이의 시선이 잘 고정되지 않거나 밝은 빛에 있을 때 유난히 눈부셔하고 눈을 자주 찡그리는 경우, 사물을 볼 때 고개를 자주 기울이면 사시를 의심해보고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안상 아이의 눈에 문제가 없더라도 시력이 완성되는 8세까지는 일 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시는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시력 문제뿐만 아니라 남다른 외모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후 6개월 전에 나타난 선천성 내사시는 적어도 2세가 되기 전 치료해야 한다. 사시와 자주 동반되는 약시의 경우 어릴수록 치료 효과가 좋아 가능한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사시 치료는 두 눈의 시각 기능을 회복하고 위치를 올바르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행하며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시력이 나쁜 눈만 사용하도록 정상적인 눈을 안경이나 밴드로 가려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시행한다. 굴절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교정하는 안경을 착용한다. 수술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로 사시가 해결이 안 되거나 사시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될 때 고려된다.

임 교수는 "수술은 안구에 있는 6개의 근육 중 사시의 원인이 되는 근육을 찾아 눈이 올바르게 위치할 수 있도록 근육 일부를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키는 방법으로 이뤄진다"며 "수술 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세심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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