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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욕설을 입에 담지 마라

가끔 쓴 내용들 이다. 길을 가다가 교복입은 여학생들 서넛이 얘기를 주고 받고 하고 있었다. 풋풋한 학생들 입에서 감히 듣기에도 민망한 욕설이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그 중 한 학생이 뭘봐! 하는 눈빛으로 다른 학생을 툭툭 친다. 조심스러워 하는 기색이 아니라 웬 아줌마가 자기들을 못마땅하게 쳐다보고있다 라는 걸 알려주는 차원인듯 했다. 마침 갈 길도 바빴던 터라 그냥 지나쳐오고 말았다. 그러나 시간이 가도 그 학생들의 얼굴과 욕이 오버랩되면서 몹시 마음이 불편해졌다. 어른이 돼서 한마디라도 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러나 이 얘기를 전해들은 신도 한 분이 "어머나 원장님 무슨 봉변을 당하시려구여? 젤 무서울 때가 뭘 모를 때잖아여?" 한다. 그러고보니 가장 반듯하고 바람직한 사회상이어야할 학교에서 학교폭력 그리고 왕따현상 등이 얼마나 심각할지 짐작이 되었다. 스승님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던 아름다운 사제의 정과 예의는 이미 오래이고 언제부터 이리 되어버렸을까? 물론 여러 가지를 원인으로 들 수 있겠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그저 돈이 최고인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인간성의 상업화 양극화와 같은 사회불평등 등... 물론 그 이전의 시대부터도 있어왔던 인간사회의 부조리들이었다. 어쩌면 산업사회 이전의 전근대적인 시대에 있어 신분제도와 같은 모순이나 종교의 독단은 그 모순이 엄청났기에 근대의 시민사회가 태동하는 발단이 되기도 했다. 기실 공자가 그리워한 요?순시대도 공자 당대의 예의의 무너짐을 통탄한 결과다. 그리하여 장자는 예의와 도리를 강조한 유가의 주장에 대하여 "예의를 주장함은 이미 예의가 없음을 말하는 것"이라며 비웃음을 날렸던 것이다. 그러니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가 당면한 문제와 고통은 있는 법인데 다만 지금의 시대에는 물질주의시대로 달려 가면서 바람직한 가치관이나 인간성의 올바름 그 추구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같은 의미없는 공허한 외침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다. 최소한도 돈을 위해 부모나 형제 가족도 죽이는 일이 적지 않으니 이건 아니지 않겠는가? 입은 우리 인간이 살기 위해 음식을 먹는 곳이다. 그런 소중한 곳을 걸레로 만들 것인가? 욕설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마음의 쓰레기를 담는 것과 다름이 없다. 소리는 우리의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나쁜 소리 더러운 욕설은 우리의 무의식에 차곡차곡 저장이 된다. 죽은 후 우리의 다음 세상은 각자의 무의식에 저장된 나의 식(識)이 홀연히 접촉되어 생기게 된다. 업식이 윤회하는 이치가 이러하니 명심할 일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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