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뷰티

여전히 中 의존도 높은 K뷰티…극복 방안은

K뷰티가 사드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역성장세를 드러냈다.

국내 화장품업계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사드 보복이 강행되면서 매출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워낙 높아 전체적인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국 외의 해외 시장을 다양하게 접근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등의 극복 방안을 내놓고 있다.

◆中 의존도 실감하는 K뷰티

2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화장품 대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상반기와 2분기 실적을 발표, 결국 사드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K뷰티를 대표하는 양 사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있어 매 분기마다 신기록을 갱신하던 과거 몇년과 달리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역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가 감소한 1조4130억원, 영업이익은 57.9%나 감소한 130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매출 5.5% 성장한 1조8554억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3785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매출도 꺾이고 영업이익 감소폭도 급증한 셈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계열사만 따져보면 2분기 영업이익(1294억원)은 전년 동기(3233억원) 보다 60%까지 떨어졌다.

브랜드별 매출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이 -17%, 이니스프리가 -28%, 에뛰드가 -31%로 각각 매출이 떨어졌다.

LG생활건강은 전반적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지만 화장품 사업만 살펴보면 암울하다. 생활용품, 음료 등 화장품 외의 주력 사업이 다양하게 성장해 전반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큰 타격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또한 올 2분기를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은 7812억원, 영업이익은 1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2.7%가 각각 줄었다. 중국 관광객수 급감의 영향을 받은 면세점 채널 매출은 전년보다 26%나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의 중국 현지 영업에는 큰 타격이 없는 모양새다. 프리미엄 브랜드 '후'와 '숨'이 중국 최고급 백화점에서 카운터를 지속 확대하면서 현지 매출이 고성장했다.

'후'와 '숨'은 중국에서 올 2분기에만 648억원을, 상반기에는 1233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2분기 370억원과 상반기 719억원과 비교, 약 2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셈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와 '숨'은 론칭 당시에는 한류열풍으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현재는 화장품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어 매출도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글로벌 투자

이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업계 큰 손인 중국 시장은 물론 다양한 해외 시장을 넘보며 장기적인 글로벌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9월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낸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라파예트 온라인몰에도 동시 입정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에는 두바이에 에뛰드하우스 1호점을 오픈하고 중동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장기적인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전용 제품을 강화하고 특수 점포를 확장하는 등 투자를 늘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당장은 성과를 내는것 보다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넓히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외에 동남아, 북미 등 다양한 국가를 타깃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군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고 북미 지역에서는 세포라에서 '빌리프'를 선보이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