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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분양권 전매 막으니 입주권이 '훨훨'

지난달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입주권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19 부동산 대책에 따라 분양권 전매제한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규제 사각지대를 찾아 입주권 시장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서울에서 거래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은 4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369건)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7년 7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서울 아파트 입주권 거래는 올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121건에 그쳤던 거래건수는 2월 176건 3월 267건, 4월 334건, 5월 393건에 이어 6월에는 487건까지 뛰어오르며 5개월만에 4배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311건(25일 기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분양권 거래건수는 지난 6월 799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719건) 대비 11% 가량 증가한 수준이지만 전월 1132건에 비하면 확연한 감소세다. 이달 들어서도 분양권 거래건수는 361건(25일 기준)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1·3 대책과 올해 6·19 대책에 입주권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19 대책으로 기존 강남4구에만 적용됐던 분양권 전매제한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입주권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수요가 몰리면서 입주권 시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주요지역의 재건축아파트 입주권 가격은 2~3개월 만에 수천만원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의 전용면적 59㎡ 입주권은 4월 초 5억4000만원대에서 지난달 5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강동구에서도 고덕지구 고덕 주공3단지 전용면적 59㎡ 입주권 호가가 6억원 수준에서 6억4000만원까지 올랐다.

인근 D공인중개소업소 대표는 "분양권 전매제한 이후 입주권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최근에는 가격이 높아지면서 내놓은 물건을 다시 거둬들이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6·19 대책 이후로도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는 것은 그 만큼 주택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이런 상황에 분양권 거래가 막히면 입주권 시장으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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