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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계, 올 하반기 '통큰 채용' 예정…'스펙 타파' 채용도 확대

지난 5월 신세계그룹이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신세계그룹



롯데와 신세계, 현대, CJ 등 대형 유통기업들이 전년보다 규모를 늘린 하반기 공채를 예정하고 있다.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보다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진행 중인 '블라인드 채용' 또한 확대됐다.

블라인드 채용은 'blind'와 '채용'의 합성어로 학벌과 경력 등 소위 '스펙'을 보지 않고 인성과 적성 등을 비중있게 평가하는 채용 방식을 의미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롯데와 신세계, 현대, CJ 등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린 하반기 공채를 예정하고 있다.

◆롯데, 지난해보다 늘릴 듯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지난해보다는 채용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 950명과 인턴 350명을 뽑고 올 상반기 공채 750명과 인턴 400명을 채용했다.

롯데는 '스펙 태클 오디션'을 시행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부터 기존의 채용제도와 별도로 스펙을 보지 않는 제도로 도입했다.

스펙 태클 오디션은 화려한 볼거리라는 의미의 영어단어 'spectacle'에서 따왔다. '무분병한 스펙 샇기에 태클을 건다'는 의미다.

학벌 등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에서 벗어나 직무능력만으로 채용을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서류전형에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만 채우면 된다.

평가는 직무 관련 주제에 대해 기획서나 제안서 또는 자기 PR 동영상을 제출하는 식이다. 면접 전형도 회사·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와 관련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션수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는 지난 상반기 스펙 태클 오디션을 통해 16개사 계열사에서 공채와 인턴 등 총 100명을 선발했다.

롯데는 스펙 태클 오디션으로 채용된 인원이 다른 전형으로 선발된 인원들보다 적극성과 창의성, 전문성 등이 뒤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아 초기 조기적응 및 정착 등도 타 전형 입사자보다 우수하다고 자평했다.

◆신세계, 1만5000명 이상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늘어나면서 신세계그룹의 채용도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올해만 1만5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었던 신세계는 올 하반기에 7500명~8000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접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대졸자 공채는 서류심사과 1차 면접(심층·토론면접), 드림스테이지(직무 오디션 면접), 임원면접, 인턴십, 최종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2014년 도입된 드림스테이지는 신세계그룹의 블라인드 채용이다. 직무 역량 등에 중점을 두는 오디션으로 스펙 중심에서 탈피한 채용 방식이다.

면접관들에게 출신학교와 전공, 나이 등 개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며 서류 전형과 1차 면접 점수 또한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최근 신세계는 '실전형 인재'를 많이 뽑기 위해 드림스테이지로 전형을 하기 전에 현업에서 고민하는 주제를 알려주고 응시자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해법을 발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대百, 1340명 채용 예정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하반기에 1340명을 채용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1% 늘어난 규모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 늘어난 1320명을 채용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할 때 서류에서 출신 학교와 출신 지역뿐만 아니라 지원자 이름까지도 삭제했다.

◆CJ그룹, 작년 1700보다↑

CJ그룹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 하반기 1700명보다 많은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 시기는 9월이나 10월쯤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CJ그룹은 2010년대 초반부터 대졸자 공채를 채용할 때 서류 전형 과정을 100% 블라인드로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는 일반전형 지원 때 어학능력 자격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입사지원서 사진 부착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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