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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생수 1위' 제주 삼다수는 어디로?

제주삼다수/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생수 1위' 제주 삼다수는 어디로?

국내 1위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위탁 판매권을 놓고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삼다수가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제주삼다수 위탁 판매권을 손에 넣은 곳이 생수 시장에서 1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와 감귤주스 등 공사에서 생산·공급하는 제품의 제주도외 지역에 위탁판매를 담당할 업체를 공개모집(일반입찰)한다. 이번 위탁판매사 공개모집은 현재 제주삼다수를 위탁판매하고 있는 광동제약과의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 광동제약 이전에는 농심이 판매한 바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위탁판매사 공개모집과 관련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기준에 의거해 구매규격을 사전 공개했다. 입찰공고 기간은 8월31일까지다.

입찰참가 자격은 식품 또는 음료 또는 먹는샘물 유통업을 영위하고 최근 3개 회계연도 평균 매출액이 2000억원 이상인 업체가 대상이다.

위탁판매사의 판매구역은 삼다수의 경우 제주도외 지역 중 공사가 직영 운영하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및 계열 SSM 채널을 제외한 지역이다. 제주도외 지역의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등 소매용 삼다수와 식당, 호텔, 외식업소 등 업소용 삼다수를 공급한다. 음료제품의 영업구역에 대해선 별도 협의하게 된다.

이번 위탁판매사 공개모집의 특징으로는 위탁판매사를 소매용 제품과 비소매/업소용 제품으로 이원화 해 진행하는 것과, 대상제품을 삼다수 외에도 감귤제품 및 기능성워터 등도 취급범위에 포함한 것이다. 입찰참가 업체는 사업군 별 중복 입찰지원이 가능하다.

지난 2012년 제주삼다수의 위탁판매자 선정 과정에서는 광동제약를 비롯해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LG생활건강), 아워홈, 남양유업, 웅진식품, 샘표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도 광동제약이 수성을 위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유통업체가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가 빠진다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대규모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 신세계, CJ제일제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삼다수 위탁 판매권을 보유했던 농심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대신 백산수를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제주삼다수는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3위 농심 백산수와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코카콜라는 '강원 평창수'를 ,아워홈은 '지리산수'를 선보이고 있다. 웅진식품은 청연 암반수 생수 '가야 G 워터'를 내놨다. 최근 '크리스털' 유통을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하반기 중 자체 생수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수시장은 매년 10%씩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1조가 예상된다"며 "시장 1위 제주삼다수라는 브랜드 때문에 다양한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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