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오싹'한 연극·연주회 인기

'오싹'한 연극·연주회 인기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공연장 피서족 늘어

폭우와 폭염이 기승이다. 어딘가로 훌쩍 떠날 계획을 세웠던 이들이라면, 하루에도 몇번씩 변덕을 부리는 날씨탓에 계획마저 취소하는 실정이다.

멀리 떠날 수는 없지만, 습기와 더위를 한번에 물리치고 싶다면 여름에 더욱 막강해지는 공포 공연을 보러 극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최근 공포 영화가 갖고 있는 스크린의 한계를 넘어 배우, 연주자와 함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오감만족 공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극단 '노는이'가 기획하고 제작해 서울 대학로 소극장 라이프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두 여자'는 2015년부터 3년째 오픈런(폐막일을 지정하지 않고 계속하는 공연)인 장수 콘텐츠다.

쌍둥이 자매의 갈등과 복수가 극장 안을 가득 메운다. 피가 낭자한 장면에서는 관객의 촉각을 자극하기 위해 물을 뿌리고, 스크린에서는 귀신이 걸어 나와 관객의 발목을 잡아 공포감을 배가 시킨다.

귀신의 집 포스터



여기에 오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는 공포 연극 '귀신의 집'이 무대에 오른다. 조선시대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가던 중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일어나는 기묘한 일을 담았다. 어린 시절 이불을 뒤집어쓰고 보면 TV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연상케하는 산 속 초가집 무대세트와 한이 서린 등장인물들의 분장이 인상적인 공연이다.

스위치 포스터



지난해 코믹 잔혹극 '마법의 꽃병'을 만든 제작진은 올해 새로 제작한 스릴러 연극 '스위치'를 내달 31일까지 대학로 아루또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소극장의 장점을 한껏 살려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으로 공포를 느끼게 할 예정.

작품은 '극장에 귀신이 산다'는 괴담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극장에서 신작 개봉을 앞둔 시점에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들에게 자꾸만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나고, 모든 사건이 극장과 얽힌 흉흉한 소문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서서히 밝혀진다.

연극 '스위치' 관계자는 "다른 일반적인 공포연극처럼 깜짝 놀라게만 하는 연극이 아닌 4D 체험을 할 수 있어 더욱 스릴 있고 짜릿한 공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



여름밤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이색적인 오케스트라 연주회도 있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8월 11~12일 클래식 공연으로는 이례적인 오후 10시에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필름 콘서트 '서머 나이트 오케스트라-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공연한다. 제임스 웨일 감독의 1935년 호러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영상과 함께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하는 자리다.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스틸컷



이번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공연은 잘츠부르크에서 공부한 정통파이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오페라 지휘자이기도 한 크리스토퍼 리(이병욱)가 지휘를 맡고 80인조 편성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공연 시간은 약 80분이며 영화 감상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글 자막이 함께 제공된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가로 12m, 세로 6.5m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는 공포 영화와 80명의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생생한 연주는 무더운 여름에 청량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포영화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와 함께 긴장감이 가미된 품격있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