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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급한불 끄기'상반기 유상증자 6조 9억원

연도별 유상증자 회사수 및 증자금액 현황지료=한국예탁결제원



올해 들어 상장기업들이 조달한 유상증자 자금이 급증했다.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지만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막막해진 조선·중공업 업체들이 잇달아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모집하고 나선 것이 주요인이다. 유상증자는 자금 조달 목적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투자보다는 재무구조 개선 등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한 경우가 많아 주가에 독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166개 상장사가 유상증자를 했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6조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2.5%, 증자금액은 9.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조달금액 9조7471억원의 61.56%를 상반기에 조달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등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조선·중공업 업체들이 5000~7000억원 대 증자를 단행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는 2014년 12조4064억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 현황을 보면 제3자배정방식이 회사수 124사(73.8%), 증자금액 4조 4715억원(7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자금액 기준으로 주주배정방식은 48.6% 감소(2조5198억원 → 1조2944억원)한 반면 일반공모방식은 88.8% 증가(1245억원 → 2350억원)증가했다. 제3자배정방식도 57.5% 증가(2조8389억원 → 4조4715억원)했다.

가장 많은 증자금액을 조달한 상장법인은 대우조선해양(7928억원)이었다. 증자주식수는 STX중공업(2억 3371만주)이 가장 많았다.

시장 한 관계자는 "몇몇 기업은 하반기 회사채 만기에 영업실적 악화 문제까지 겹쳐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신용등급 하락 충격이 있는 데다 향후 업황이나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도 커 회사채 신규 발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증자나 사채를 끌어 쓰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유상증자는 보유 현금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기존 주주나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돈을 끌어다 쓰는 방식이다.

유상증자가 가능한 기업은 그나마 낫다.

이마저도 힘든 기업들은 사채를 발행한다. 전문가들은 일부 부실기업들은 CB나 BW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본다. IB시장 한 관계자는 "신용등급간 양극화로 회사채 투자 수요가 제대로 모이지 않는 실정이지만 주가 상승 등으로 추가 차익을 노릴 수 있는 CB, BW에는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무상증자는 상장회사 44곳이 4억844만주를 시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회사수는 51.7%, 주식수는 200.5%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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