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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화장품업계, 색조 메이크업 시장 확대…사드 뚫고 中 진출도↑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색조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색조 메이크업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화장품업계가 관련 시장을 넓히고 있다.

중국의 노골적인 사드보복에 K뷰티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는 중국 최대 온라인몰 티몰에 진출하기도 했다.

1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기 불황에 색조 메이크업 인기가 급증하면서 애경은 '루나'를 재출시, LG생활건강은 'VDL'을 중국 티몰에 입점시켰다.

◆색조 메이크업 수요↑

지속적인 불황으로 지난해부터 색조화장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 색조화장품 매출은 지난 2014년 3.2%, 2015년 5.9%가 신장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17.8%가 증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색조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는 '립스틱효과', '가치소비'의 영향이기도 하다. 립스틱효과는 적은 돈으로 화려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립스틱이 경기 불황에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립스틱에만 한정됐던 반면 최근에는 섀도우, 볼터치 등 다양한 색조 메이크업을 찾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얼굴에 상큼한 색을 많이 담는 '과즙미'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색조화장품의 수요가 더 높아졌다.

◆루나 10년만에 리론칭

생활뷰티기업 애경은 지난 2003년 방판 전용 색조브랜드로 처음 내놓은 '루나'(LUNA)를 2013년 새로운 슬로건(Make Your Runway)을 내세우며 10년만에 리론칭을 단행했다.

애경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의 루나의 내부실적을 집계한 결과, 루나의 연평균 성장률은 190%에 달한다.

애경 측은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매출액이 2015년의 연간매출액을 뛰어넘었다며 루나의 리론칭을 성공적으로 자평하고 있다.

루나는 리론칭 성공의 원동력으로 '제품력'을 꼽았다.

실제로 루나의 대표작인 베이스메이크업 제품군의 '롱래스팅 팁 컨실러'는 SNS를 통해 2030 여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아무런 광고 없이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품절로 인한 예약판매가 일어나기도 했다.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는 출시 3년차인 지금도 1등 컨실러로 손꼽힌다. 지난 4월 뷰티 방송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루나는 브랜드 콘셉트인 'Backstage Makeup'과 연계되는 다양한 협업을 공격적으로 시도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주얼아티스트 '빠키'(Vakki)와 뷰티, 패션, 아트와의 트리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벨벳소재의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매출은 전년(2015년) 대비 147% 성장했다.

애경 루나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품에 담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특히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이 지난해 큰 인기요인이었던 만큼 올해도 루나만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드 뚫고 中 진출

LG생활건강의 영 프레스티지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알리바바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중국 색조 메이크업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사드보복으로 K뷰티가 중국 현지 영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색조 메이크업 수요에 힘입어 브랜드 영역을 확장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색조 메이크업 시장은 2020년 66억달러(약 7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온라인 종합 쇼핑몰이다.

VDL은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루미레이어 프라이머, 메탈 쿠션 파운데이션 등 대표 베스트셀러를 포함 10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기존에 티몰에서 후, 숨, 빌리프, 수려한, 더페이스샵 등 5개의 화장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해 왔다.

최근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장 중인 색조 메이크업 열풍에 대응하고자 VDL 입점을 추진했다고 LG생건측은 설명했다.

VDL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티몰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에는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감성과 우수한 품질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이 지난 2012년 론칭한 색조 전문 브랜드 VDL은 20~3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현재 국내 백화점, 플래그십, 면세점 매장 등을 통해 다양한 품목의 메이크업 전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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