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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 속 열기 식히는 '메밀'

김소형 본초테라피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말처럼 초복에서 말복 사이에는 더위가 절정으로 치솟으면서 기운을 소진하기 쉽다. 뜨거운 열기에 땀을 줄줄 흘리다 보면 입맛도 잃고 피로도 심해지게 된다.

특히 몸에 열이 많아서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체질은 이 시기에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잔병치레를 할 수 있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아서 여름만 되면 무기력해지고 갈증이나 피로가 심해지는 사람들은 여름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대신 메밀로 만든 음식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메밀은 몸 속 화기를 식혀주는 데 효과적이다.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메밀차를 연하게 우려서 차게 두었다가 물처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더워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신경이 예민해서 불면증에 시달릴 때도 메밀차를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고 울화가 치밀어 가슴이 자주 답답하며 두통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메밀은 칼로리는 낮으면서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은 높은 편이며 비타민 B군이 많아 여름철 피로를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메밀은 간 기능을 강화하며 몸 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 데도 좋다. 특히 메밀에는 혈관을 젊고 탄력 있게 유지시켜주는 루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여름철 과도한 피부 열기로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사람들이나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는 경우에도 메밀이 효과가 있다. 메밀 가루를 이용해서 팩을 해주면 수분 공급, 트러블 완화, 탄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메밀은 위나 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몸에 열이 많아서 발생하는 변비의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여름이지만 에어컨이 가동된 실내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내느라 위장이나 장의 기능이 떨어졌다거나 몸에 냉기가 많은 사람들은 메밀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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