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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점안식(點眼式)을 돌아보며

필자는 근간 7월 2일 매우 중요한 행사를 치뤘다. 지장보살님 점안식이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 근처에 위치한 월광사 법당에 모시고 있던 부처님에 더하여 지옥고를 겪는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시어 성불발원을 하신 지장보살님을 모시게 된 인연을 갖게 된 것이다. 형태는 자그마하시나 대자대비한 위신력을 발산하심을 모두가 느낄 수가 있었다. 올 해 정유년 음력 5월은 윤달이 들어 생전예수재를 지내는 일정이 있었던 차에 인연이 닿아서인가 신기하게도 꿈에서 뵌 형상과 거의 흡사한 부처님을 모시게 된 것이다. 부처님이나 불보살님을 모실 때는 그냥 좌대만 마련하여 모시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점안식을 행해야 한다. 이 점안식은 개안식(開眼式)이라고도 하는데 아무리 잘 조성되고 잘 그려진 불화나 불상이라 할지라도 점안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냥 조형물이나 그림 한 장일 뿐이다. 모든 절에서는 이렇게 불상이나 불화를 모실 때는 예불과 일정한 의식을 행한 후 부처님의 눈에 눈동자를 그린다. 이를 일러 점안 또는 개안이라 하는 것이다. 아마 화룡첨정(?龍添睛)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말 그대로 "용 그림에 눈동자를 첨가하다."라는 뜻이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 양(梁)나라의 옛 이야기에 기인한다. 당시 장승요(張僧繇)라는 화가가 안락사(安樂寺)라는 절 주지의 부탁으로 벽화를 그리면서 용도 그려 넣었다. 그런데 눈동자가 없는 용을 그린 것이다. 사람들이 의아해 하며 왜 눈동자가 없냐고 묻자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했다. 사람들이 믿으려 하지 않자 그는 용의 얼굴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용이 그만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는 것이다. 즉 눈은 생명이며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 후 마지막 가장 중요한 마무리를 의미한다. 점안을 하지 않았거나 화룡첨정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생명이 빠진 것이며 가장 중요한 마무리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점안식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절에 새로 모신 부처님을 우리 가슴 속에도 모심을 의미한다. 불교의 여래장 사상처럼 자성불(自性佛)을 확고히 느끼면서 우리도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행하는 마음가짐을 단도리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길을 걸을 때나 차를 타고 갈 때도 순간순간 염불을 하는 습관을 들여보시라. 알게 모르게 살아가는 순간순간 실로 매우 큰 힘을 준다. 금번 점안식 행사에서는 식이 끝난 후 작은 음악회도 개최하였다. 월광사가 인연 닿는 만큼 불법을 더 널리우고 오래도록 법을 전하는 도량이 되기를 불법승 3보에게 발원드려 본다. 그러나 부처님이 어디 법당 안에만 계시랴? 이미 우리 마음 속에도 점을 찍고 계심을.../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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