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7-17 13:47:51

'육아휴직' 선택 아빠 늘었다...올해 1만명 돌파 예상

▲ 고용노동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남성 육아휴직제도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민간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누적 51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53명 보다 52.1%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수는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육아휴직자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해 올 상반기 전체 육아휴직자 4만4860명 중 11.3%로 지난해 보다 약 4%p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상반기 기준) 3.3%에서 2015년 5.6%, 2016년 7.4%, 그리고 올해 상반기 11.3%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증가 추세는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의 시행 등 정부의 장려 정책과 맞벌이 시대에 공동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책임감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하고 있다.

일명 '아빠의 달'로 불리는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는 육아휴직 급여 특례 정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상한 150만 원)로 상향 지급하는 제도다.

올 상반기 이 제도를 이용한 이들은 2052명(남성 18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1명 보다 81.4% 급증했다.

이달부터는 둘째 이상 자녀의 경우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상한액이 200만원으로 인상돼 육아휴직 시 소득감소를 고민하던 아빠들에게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고용부는 아빠들이 육아휴직 신청, 육아참여 등의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빠 육아 지원 온라인 플랫폼 '파파넷'을 다음 달 중 개설할 계획이다.

'파파넷'은 아빠를 위한 심리 안정 지원 프로그램 등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육아 관련 통합 정보 제공 매체로서 기능을 하게 된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등 제도적 지원과 함께 회사 눈치 때문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일하는 문화 개선 캠페인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메트로 신문
  • 모바일앱 설치 바로가기
  •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