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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한국 증시, 코스피 3000을 향한 호재들



한국증시가 2400선을 넘어 2500 고지를 앞두고 있다.

연 초 이후 20%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증시에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증시 상승호재는 아직 남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따른 체질 개선이 근거다.

◆MSCI 선진국지수 도입=글로벌 자금 유입



지난달 국내총생산(GDP)대비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100%를 돌파했다. 자본시장의 규모는 선진국 기준을 충족했다는 뜻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금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적기라고 말한다. 또 글로벌 선진지수 중 한국이 제외된 지수는 MSCI가 유일하다.

10조달러 이상의 글로벌 자금이 운영되는 MSCI지수에서 8조5000억달러가 선진국 지수에 투자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에 편입되면 외국인 자금의 대거 유입되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재평가(Re-rating)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외 외환 거래시장 개설이다. 외환당국은 환투기(환율의 변동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매매 행위)가 이뤄지거나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역외 원화시장 개설에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6일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나 체질이 좋아졌기 때문에 외환시장을 완전 개방해도 외환위기와 같은 큰 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코스피 3000

작년 말부터 논의되어 온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도입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더 힘을 받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연구절차를 진행 중이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국내 굵직한 자산운용사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약속한 상황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스튜어드(집사)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용어다. 즉, 연기금을 비롯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집사)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주인) 이익을 강화해야한다는 취지의 자율지침이다.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게 되면 기관들은 기업의 자사주매입, 배당을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하고,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 기업 경영에 대한 간섭을 계속해야 한다. 도입 첫 해인 내년 3월 주주총회 시즌에 기관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 증권사들은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할인) 요소로 꼽힌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와 선진국(50%) 대비 낮은 배당성향(20%)이 개선이 된다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홍콩 CLSA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문재인정부의 임기말까지 4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내년까지 3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익실현=매집의 기회

다만 지금까지 국내 증시 상승률이 정보기술(IT)기업의 상승률에 의존해 왔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전체 시가총액의 2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연 초 이후 40% 오른 것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이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전략실 수석연구위원은 "상반기를 결산해보니 연 초 이후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1000여개에 이른다"면서 "과거 증시 강세장과는 다르게 모든 업종이 골고루 오르는 장세가 아니라 주도주(IT)만 좋기 때문에 짧고 굵게 올라가는 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주도주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400까지 온 것은 경기 상승이라는 확실한 호재가 있었다"면서 "조정이 나타나도 센 조정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주도주인 IT주는 2년 동안 올랐고, 시총은 8%포인트 변화했다는 점에서 아직 호황의 중간지점에 있다고 해석한다"면서 "차익실현이 나타나면 매집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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