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사고 감지부터 조난자 구조까지'…LTE 드론이 뜬다

'실시간 사고 감지부터 조난자 구조까지'…LTE 드론이 뜬다

최종수정 : 2017-07-16 15:21:48
▲ 모델이 SK텔레콤과 숨비의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피서철 한 해수욕장. 해수욕을 즐기던 휴양객이 파도에 휩쓸리는 모습을 확인한 운영요원이 관제차량에서 급히 구조용 드론을 출동시켜 구조자에게 구난용 튜브를 공중 투하해 안전 요원이 구조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준다.

앞으로 산불이나 지진, 홍수 등 각종 재난이나 등산객·수영객의 조난 등 긴급 상황에서 이 같이 드론을 결합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이 가동돼 인명 사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초소형 영상 생중계 장비와 드론 전문 업체인 숨비의 드론을 결합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DMS)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양사가 선보이는 시스템은 숨비의 산업용 드론에서 촬영하는 초고화질(풀HD, 1080p 60fps) 영상을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통해 지상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최경량 영상 중계장비인 'T라이브 캐스터'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LTE망을 통한 드론 생중계를 위해서는 중계 장비를 활용해야 하지만 장비 무게가 1㎏ 이상이어서 드론과의 결합이 쉽지 않았다. T라이브 캐스터는 카메라로 촬영 중인 영상을 LTE망이나 무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는 영상 중계 장비로, 크기는 최소형(110×65×15㎜), 무게도 기존 장비 대비 5분의 1 수준인 140g으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다. 가격 또한 2000만원대의 기존 LTE 방송장비 대비 7분의 1 수준이다.

▲ SK텔레콤이 자사의 실시간 영상 중계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를 드론 전문업체인 숨비의 드론과 결합해 공중에서 찍는 영상을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 SK텔레콤

양사는 이 시스템을 각종 재난이나 긴급 상황에 적용하면 드론의 빠른 투입을 통한 실시간 현장 확인과 대처가 가능해져 재산 및 인명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용 솔루션인 'T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활용하면 방송국 스튜디오와 현장을 연결하는 생방송 중계도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T라이브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은 SK텔레콤의 T라이브 캐스터와 숨비의 드론이 결합된 형태다. 숨비는 2015년 설립된 드론 전문업체로, 드론을 활용한 해양인명구조시스템을 2015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숨비의 드론은 ▲드론 방식 구명장비 투하장치 ▲집접화된 송수신부를 가진 고효율 무선 전력 전송 시스템 ▲드론용 이착륙 시스템 등의 특허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드론은 '정찰드론(V-100)'과 '인명구조드론(S-200)'의 2기다. 정찰드론은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선 위반 피서객에 대한 경고 방송,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한 미아찾기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인명구조드론은 조난자에게 구명튜브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에 드론을 출동시켜 화재 초기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다.

▲ 이동형 관제센터 이미지. / SK텔레콤

양사는 현장 상황에 맞춘 영상 생중계 지원을 위해 '이동형 관제센터'도 개발했다. 이동형 관제센터는 직접 영상을 수신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영상 수신의 시차를 1초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이동형 관제센터는 5톤 컨테이너 차량에 드론과 LTE 영상 중계 장비, 드론 충전을 위한 무선충전시스템 등을 갖췄다.

SK텔레콤은 현재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영상재난구조 시스템 적용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숨비는 인천시와 계약을 맺고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점검 및 관리, 어선의 안전조업이나 해양사고 예방 등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향후 초저지연의 특징을 가진 5G(5세대 이동통신)가 상용화되면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의 실시간성이 강화돼 산불이나 홍수,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의 현장 대처 기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는 "SK텔레콤의 통신 기술과 숨비의 드론이 만나 DMS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확보한 데이터를 관련 기관들과 공유해 보다 효율적인 안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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