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새로나온책] 기사단장 죽이기 1,2권

기사단장 죽이기



[새로나온책] 기사단장 죽이기 1,2권

문학동네/무라카미 하루키

'태엽 감는 새' '1Q84' 등 기존의 본격 장편소설 세계관을 잇는 새로운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됐다.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융합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관이 여실히 드러나있다.

삼십대 중반의 초상화가 '나'는 아내에게서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고 집을 나와서 친구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일본화가 아마다 도모히코가 살던 산속 아틀리에에서 지내게 된다. 아내와 헤어진 뒤 산꼭대기 집에서의 삶은 고독하고 평화로웠다. 그러던 어느느 날 천장 위에 숨겨져 있던 그의 미발표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등장인물을 일본 아스카 시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 그림을 가지고 내려온 뒤로, '나'의 주위에서 기이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이 책은 현실과 관념의 경계를 꿰꿇는, 대범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하루키 월드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상실과 회복을 주제로 각각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오는 모험을 하는 '나'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특히 표면적인 줄거리를 따라갈 수도 있지만, 각 대화와 에피소드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닌다. 매우 다의적이고 다층적인 이야기가 의도적으로 구축되어 있다.

무리카미 하루키는 전세계적으로 이른바 '하루키스트'를 양성할 정도로 대중성을 확보한데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해마다 오르내릴 만큼 작풍섬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신작은 일본에서만 올해 2월 출간 당시 1·2권을 합해 130만 부를 찍었으며, 출판계에서는 선인세만 30억 원에 이른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열흘 간(7.2~7.11) 하루키의 대표 소설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주 동기간 대비보다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역시 '기사단장 죽이기'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의 판매량이 4979권으로(1권 기준), 2013년 출간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3배, 2009년 출간된 '1Q84' 1권의 3.7배에 이른다고 전해 하루키 파워를 입증했다.

휴가철인 7~8월 소설 판매량이 증가하는 만큼 상당기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568쪽, 600쪽/3만2600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