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7-12 16:13:32

역대급 호재 몰린 용산구, 집값도 '들썩'

▲ 용산민족공원 조감도.

역대급 개발호재가 몰린 용산구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243만㎡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용산민족공원 조성이 가시화했고 서울시의 용산마스터플랜과 신분당선 연결 등 대형 호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미 8군사령부는 전날 평택 신청사 개관식을 열고 60여년에 걸친 용산기지 주둔을 공식적으로 마감했다.

미군기지 평택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용산 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주한미군이 떠나면서 남게되는 일대 243만m²의 부지에는 최초의 국가 도시공원인 용산민족공원이 조성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용산민족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용산민족공원은 대규모의 녹지 및 호수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만들어진다. 특히 용산파크웨이(가칭)는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 용산프롬나드를 거쳐 중앙박물관까지 약 1.4㎞에 이르는 공원길로 꾸며진다. 총 4만여㎡ 규모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면적(3만2000㎡)보다 약 1.3배 크다.

서울시가 연내 발표를 예고한 용산마스터플랜도 눈길을 끈다. 용산마스터플랜에는 한강과 용산전자상가 등을 연계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코엑스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상업시설과 대규모 수요의 오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유동인구 급증과 함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 착공한 신분당선 연장사업도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7.7㎞)엔 6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개통되면 용산역에서 강남역까지 15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여의도~용산~마석)도 연내에 예비 타당성 조사가 예정돼 있다.

각종 개발호재가 쏟아지면서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용산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평당 2596만원으로 강남구(3752만원)와 서초구(3451만원), 송파구(2617만원) 등 강남3구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가량 오른 수준이다. 평당 전세가도 1548만원으로 전년 대비 8% 가량 상승했다.

6·19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용산구의 아파트 값은 0.34% 오르며 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0.20%)을 웃돌았다.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서빙고동 '신동아' 이촌동 '한강맨션' 등이 일제히 1500만원~5000만원가량 올랐다.

최근 효성이 용산역 한강로에서 분양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평당 3600만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 청약에서 670가구 모집에 2117명이 몰리며 평균 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전용면적 92㎡A형은 최고 경쟁률 26.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은 서울 정중앙에 위치해 교통의 요지인 데다 남산을 배후로 한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춰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명당으로 평가받는다"며 "정부의 규제에도 개발호재까지 몰리면서 높은 미래가치를 알아본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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