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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국프' 가고 '육성회원' 온다…'아이돌학교' 예쁘게 키워주세요(종합)

Mnet '아이돌학교' 출연진/메트로 손진영 기자



Mnet '아이돌학교' 출연진/메트로 손진영 기자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교장 이순재·담임 김희철 등 쟁쟁한 출연진 총출동

41명 중 9명이 최종 선정돼 걸그룹으로 데뷔

"예쁘게 키워주세요." '열정'이 예쁜 41명의 소녀들이 모였다. Mnet의 단기 집중 맞춤형 교육으로 탄생할 '걸그룹'은 어떤 모습일까.

13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에는 이순재, 김희철, 바다, 장진영, 스테파니, 윤태식, 블랙아이드필승, '아이돌학교' 입학생 그리고 전경남, 신유선 PD가 참석했다.

'아이돌학교'는 Mnet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걸그룹 양성 프로그램으로 '걸그룹 전문 교육 기관'을 콘셉트로 한다.

Mnet은 그간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프로듀스101'(이하 프듀101) 등 다양한 오디션 및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 데뷔시키는 데 앞장서왔다.

이 가운데 '아이돌학교'는 비슷한 포맷의 앞선 프로그램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가진다. 이미 활동 중이거나 소속사에서 연습 생활 중인 이들이 아닌 대부분 일반인들로 출연진을 꾸렸다는 점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신유선 PD는 가장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프듀101'과 차이를 통해 '아이돌학교'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프듀101'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면 '아이돌학교'는 일반인을 성장시키고 데뷔시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Mnet '아이돌학교' 김희철/메트로 손진영 기자



Mnet '아이돌학교' 바다, 장진영/메트로 손진영 기자



Mnet '아이돌학교' 이순재/메트로 손진영 기자



아이돌 데뷔를 위해선 오랜 연습 생활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이돌학교'는 다르다. 11주간의 단기 트레이닝이 끝난 뒤 최종 성적 우수자로 뽑힌 9명은 곧바로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단기 트레이닝인 만큼 출연진들의 교육을 위해 쟁쟁한 '선생님'들이 나선다. 13년 차 아이돌인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담임 선생님을 맡고, '원조 요정' S.E.S 바다와 아이돌 보컬 전문가 장진영이 음악을 가르친다.

바다는 "학교에 소속돼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을 처음 해본다. 어린 시절 교복을 입고 학교를 오가면서 (아이돌) 연습에 집중했던 시절이 기억난다"면서 "연습생 경험이 없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정말 학생의 마음으로 찾아온 친구들이기에 저 역시 선생님의 마음으로 가르치겠다는 마음이다. 제가 아는 걸 다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실력있는 친구들을 배출해온 프로그램은 많지만 저희는 학교이기 때문에 발굴이라는 관점보다 가능성 있고 꿈이 있는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한다는 점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Mnet '아이돌학교' 스테파니, 윤태식/메트로 손진영 기자



Mnet '아이돌학교' 블랙아이드필승/메트로 손진영 기자



아이돌인 만큼 안무도 빠질 수 없다. 수많은 무대와 프로그램을 통해 춤실력을 인정 받은 아이돌 출신 가수 스테파니와 칼 군무의 대가 박준희가 안무를 맡았다. 또한 총괄 프로듀서는 히트곡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이 맡았으며, 체육 선생님으론 윤태식이 나서 출연진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스테파니는 "저는 무대 위에서 카메라 보는 법과 매너, 마이크와 인이어 사용법 등을 중점으로 가르치고 있다"면서 "저도 걸그룹 천상지희로 데뷔했기 때문에 제가 가진 철학 등을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데뷔조는 시청자, 즉 '육성회원'이 직접 결정한다. 출연진들이 "예쁘게 키워달라"고 인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돌학교' 관련 투표에 1회 이상 참여하면 누구나 육성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매주 방송 전 일주일 간 진행되는 온라인 선행 평가 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로 결과가 결정된다.

전경남 PD는 "사전 선행 투표가 진행된 후, 생방송 문자 투표를 진행한다. 온라인 선행 평가와 합산이 점수로 환산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온라인 선행 평가가 1점이라면 생방송은 10배의 점수다. 이를 합산해서 등수가 결정되며, 이와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Mnet '아이돌학교' 출연진/메트로 손진영 기자



물론 '아이돌학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전 PD는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예쁘다'라는 단어가 외모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출연자를 선정할 때도 외모보단 열정과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김희철 역시 "성상품화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알고 있다. 이 말이 굉장히 위험한 말이지 않나. 저도 아직 1화를 보지 못했지만 촬영할 땐 그런 게 없었다. 성상품화라든가 하는 부분이 있다면 회사에서도 시키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단지 취향의 차이라 생각한다. 요즘 인터넷에서 남성, 여성이 나눠서 너무 많이 싸우는데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성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있듯이 이 프로그램을 RPG 게임 프로그램처럼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Mnet '아이돌학교' 출연진/메트로 손진영 기자



방송 전부터 불거진 인성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전 PD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과거 행적과 인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희 채널 내부에 있는 출연자 검증 프로세스에 기반해 출연자들과 접촉 중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선 제작진도 많이 조심스럽다. 사찰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과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출연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터놓고 많은 얘기를 했다"면서 "논란이 일었던 이채영에 대해 언급하자면 저희도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이후 학교 측에 알아본 결과 징계 사실은 없었고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프듀101'에서 지적됐던 방송 분량 차별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저희는 서바이벌이 아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물론 방송이 시작되면 분량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거란 생각은 한다. 저희도 모두 보여드리고 싶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서 만약 많이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면 온라인에서 풀 버전을 보여드리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일반인 출연진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해인, 나띠 등 눈에 익숙한 이들도 있다. '일반인'을 걸그룹으로 육성시키는 프로그램이라는 목적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신 PD는 "저희가 3월부터 입학생을 모집했었는데 걸그룹 출신 친구들도 많이 지원했었다. 그러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걸그룹 출신 친구들이 지원 당시엔 소속사가 없었고, 그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건 역차별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net '아이돌학교' 출연진/메트로 손진영 기자



Mnet '아이돌학교' 출연진/메트로 손진영 기자



수많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그랬듯 '아이돌학교' 역시 간절한 이들의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될 예정이다. "자신감과 인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할 계획"이라던 교장 이순재의 이야기처럼 41명의 출연진들이 어떤 아이돌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돌학교'는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며 Mnet과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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