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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 '동남아 철의 실크로드' 막던 대못 뽑혔다

중국 일대일로 '동남아 철의 실크로드' 막던 대못 뽑혔다



중국 서남부 윈난성 쿤밍에서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동남아 '철의 실크로드' 건설을 오랫동안 막아온 문제가 해결됐다. 중국의 야심찬 일대일로 사업은 그 일부인 동남아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각종 의혹에 시달려 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나콘 라차시마를 거쳐 방콕까지 이어지는 250km 고속철도 노선 건설을 위한 52억 달러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 노선은 북쪽으로는 라오스를 거쳐 중국의 쿤밍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로 연결되는데 라오스에서는 지난해 말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

당초 태국 노선은 지난 2014년 중국과 태국, 양국간 합의된 사안이지만 기술과 비용 부담 등을 둘러싼 여러 이견으로 인해 사실상 사업이 정지상태였다. 지난해 9월 태국이 모든 비용을 대고 중국이 기술 관련 차관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지만, 다시 비용을 두고 갈등이 불거져 좌초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 왔다.

특히 지난해 합의 과정에서 양측은 일반철도로 건설하려던 노선을 줄이는 대신 고속철도를 건설하기로 합의해 중국이 동남아에서 일본을 제치고 고속철 수출에서 우위를 차지했지만, 사업의 진척이 없어 중국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렇듯 수년 간 끌어온 골칫거리가 해결된 것은 중국에게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동남아 전문가인 수리핑은 SCMP에 "태국에서 중국의 고속철도가 달리면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전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동시에 모두의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태국에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중대한 진전이지만 앞으로도 법적인 문제나 기술적 어려움 등 다른 도전이 기다릴지 모른다"며 "특히 내년 태국 선거에서 현재의 군사정권이 물러나는 정치적 불확실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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