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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른 노릇 잘하려면

휴가철 이다. 이 땅의 많은 어머니 며느리들은 어쩌면 집안의 큰 행사를 치룬 듯 한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을 것이다. 가을 명절 추석은 아직 한참 저만치에 있으니 마음의 여유도 느껴지면서... 결혼한 여자들에게 있어 명절은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몸과 마음의 부담이 적지 않으니 큰 명절이 걱정절이 되어버린 건지 한 편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비단 가정주부뿐만 아니라 결혼 안한 총각 처녀들은 물론이고 청소년들까지도 나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즉 혼기를 맞은 조카들이나 친척들에게 아직도 결혼 안하냐는 둥 눈 좀 낮추라는 등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듣게 되는 말도 다르다. 요즘은 이런 상황이 더욱 일반화되었는지 신문매체에서도 이런 상황에 대한 기고문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되었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의 오래된 신도 한 분도 오시기만 하면 며느리에 대한 불만이 많다. 본인 젊었을 때는 시어른 알기를 하늘같이 알았고 감히 말대답은 꿈도 못꿨는데 요즘 며느리들은 이렇네 저렇네 하면서 시대한탄까지 한다. 자식에게 바라는게 많으면 자식을 불효로 만드는 것인데 사실 요즘의 젊은 세대들 특히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사고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어른입장에서나 잘해주는 거지 그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일들인 것이다. 어쨌든 세상이 달라진 것을 특히 시어머니 자리에서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가끔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아들이나 며느리가 착하면 상대적으로 부모의 기가 성성하여 자식들이 힘들어하고 반대로 며느리가 강하면서 독하면 말 그대로 불쌍한 경우를 당하는 시어른이나 노인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획일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기실 요즘은 아들집에 내가 가고 싶다고 아무 때나 편하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김치를 갖다주려 해도 그냥 경비실에 맡기고만 오는 경우가 허다한 풍경이다. 세대가 다르고 시대가 달라졌다 한들 시어른 알기를 하늘같이 알았던 필자 부모세대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겠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시절인연이 그러한 것을...그러니 요즘같은 시절엔 역시 어른이 참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이들에게 쓰고 신 오랜 인생경험에서 얻은 내용이 아무리 금과옥조라 한들 이들의 귀에는 생경한 소리로 들리기 때문이다. 그들도 나이 먹고 경험을 해보아야 그제서야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을 터 어른이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이 흐르는 세태에 맞는 처신법이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수명연장으로 과거에 비하면 근 30여년을 더 젊은 세대들과 지내야한다. 무엇이 어른된 처신인지 조금은 알고 행하는 것이 즐거운 노후를 보내는 팁이 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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