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7-11 17:34:12

'구사일생'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생산 안정화…수주 소식도 이어져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한 트랜스오션 드릴십 모습.

지난해 수주 절벽으로 고전했던 국내 조선사들이 잇달아 수주 낭보와 물량 인도 소식을 전하며 올해 전망을 밝히고 있다.

특히 '벼랑끝'에서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인도 소식을 알리며 해양플랜트 생산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대우조선이 시추선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획했던 드릴십 1척을 정상적으로 인도하며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대우조선은 2012년 미국 시추선사인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수주한 62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최근 인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인도를 계획했던 5척의 해양플랜트 중 3척을 완료했다.

오는 10월까지 2척이 추가 인도될 예정으로,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인도된 드릴십은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모델(DSME-12000)로 길이 238m, 폭 42m다.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드릴십 중 최대 규모로 최대 수심 3.6㎞의 심해에서 최대 약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세계 최대 시추선사인 트랜스오션은 2006년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총 12척의 드릴십을 발주한 대우조선의 주요 고객사다. 특히 트랜스오션은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믿고 인도 대금의 상당 부분을 선지급 하며 계약을 유지하는 등 굳건한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

이번에 인도된 드릴십을 포함해 대우조선은 총 11척의 드릴십을 트랜스오션에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나머지 1첫은 오는 10월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해양플랜트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설비를 인도해 고객의 신뢰에 부응했다"며 "남은 해양플랜트도 인도 일정을 준수해 기술 대우의 명성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LNG선 2척, VLCC 5척 등 총 7척, 7억7000만 달러(8643억원)를 수주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단 지난 4월 초 그리스의 선사 마란탱커로부터 VLCC 3척을 수주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4월 중반 열린 사채권자 집회를 전후로 채무재조정 이슈 때문에 경영진과 영업 일선에서 수주 활동에 집중할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대우조선이 올해 잡은 연간 수주 목표는 55억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2척, 1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올해 수주 실적은 6배 가까이 늘어나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또 미국 LNG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와 LNG-FSRU 1척 발주 및 6천의 옵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현대상선이 발주한 초대형유조선(VLCC) 최대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각각 체결하는 등 수주가 내정돼 전망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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