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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결의에 찬 '새 사령탑'…신태용 "남은 두 경기 올인할 것"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47) 신임 감독이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해 남은 (최종예선)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6일 오전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든 시기에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저를 믿고 맡겨주신 협회 기술위원들과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각오를 전했다.

신 감독은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약 50여 일 앞둔 만큼 정예 멤버를 꾸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나와 스타일이 맞는 선수들을 뽑을 것"이라며 "해외파라고 다 뽑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 못 나가더라도 신태용 축구에 맞다면 뽑겠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현재 부상을 당한 기성용, 손흥민에 대해서는 "두 선수는 부상으로 재활 중이며 직접 통화도 했다. 재활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 "두 선수가 안 나온다고 해서 어린 친구를 발탁한다기 보다, 일단 최고의 선수들로 남은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 명단이 발표되는 것은 이란전을 열흘 앞둔 8월 21일이다. 신 감독은 남은 40여일 간 국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해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신 감독이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생각이나 스타일이 다르다"고 강조한 만큼 대표팀 선수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치진 구성에도 착수한다. 선수 선발만큼 시급한 사안인 만큼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에 남은 코치진은 설기현, 차상광 골키퍼 코치다. 슈틸리케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4명의 코치 중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는 슈틸리케 전 감독과 함께 물러났고, 신태용 감독보다 선배인 정해성 수석 코치는 "새 감독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코치진 구성은 신 감독의 몫인 만큼 남은 두 코치와 함께 갈지, 새 코치로 어떤 인물을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신 감독은 이날 설 코치와 아직 통화하지 못 했다고 밝히며 "여러 각도에서 감독과 같이 갈 수 있는 코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남일 전 장수 쑤닝 코치 영입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머리 안에 들어와 있는 코칭스태프 중 하나"라고 답했다.

대표팀은 코치진과 선수단이 모두 갖춰진 뒤, 8월 2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첫 소집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전을 고작 사흘 앞두고 모이게 되는 것이다.

신 감독은 "우리 대표팀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전략과 전술을 주입하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줄곧 문제로 꼽혔던 수비력에 대해서도 "최고의 선수들로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다. 수비 조직력만 잘 다듬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의 임기는 월드컵 본선까지다. 그러나 신 감독은 "계약 기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리나라가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는 신념 하에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올인할 계획"이라며 "월드컵에 나가서 성과를 내면 협회에서 계약기간 등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위기보다는 희망을 볼 수 있다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며 "같이 뭔가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달게 받겠지만 경기 전까지는 힘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해 새롭게 뭉칠 신태용호는 오는 8월 31일 서울에서 이란전을 펼치며, 9월 5일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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