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쌍용차 평택공장 가보니…'G4 렉스턴' 인기에 잔업·특근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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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쌍용차 평택공장 가보니…'G4 렉스턴' 인기에 잔업·특근 한창

최종수정 : 2017-06-28 18:00:51
28일 찾은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 28일 찾은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경기)=김나인기자】 '왕의 귀환', '위기를 기회로', '한국 넘어 세계로'

28일 찾은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곳곳에 걸린 현수막에는 'G4 렉스턴'으로 도약을 이루겠다는 희망이 담겨 있었다.

"G4 렉스턴 물량이 밀려 공장을 풀로 가동해 5월 황금연휴에도 계속 특근(특별근무)에 잔업 연장입니다. '티볼리'가 터진 것처럼 G4 렉스턴 주문이 몰려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쌍용차가 내놓은 G4 렉스턴 인기에 직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쌍용차에서 25년 간 근무했다는 조립3라인의 조진구 직장은 최근 평택 공장의 분위기를 이 같이 전했다.

278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조립3라인은 현재 G4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 등 두 개의 차종을 6대 4의 비율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5월 G4 렉스턴 출시에 생산능력을 확충해 하루 130∼150대, 매월 3200대 가량을 생산한다.

조립3라인 김춘식 팀장은 "이날 오전에만 만들어진 차가 85대 정도"라며 "비율로 따지면 G4는 50대 넘게 생산한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4.1%였던 조립 3라인의 가동률은 올해 62.1%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G4 렉스턴을 생산하면서 직원들의 근무 시간도 늘어났다. 하루 8시간 정상 근무 외에도 잔업(3시간), 특근(토요근무)을 한다.

늘어난 근무 시간으로 급여도 늘어났다. 조진구 직장은 "잔업과 특근이 많아 돈을 쓸 시간이 없을 정도"라며 "생산량이 늘어 올해만 26명의 해고자가 복직했다"고 전했다.

28일 찾은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 28일 찾은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이 같은 분위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향후 'Q200'이 합류할 경우 현재 한계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제품 출시와 함께 2교대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G4 렉스턴 7인승 모델, 12월부터는 픽업트럭 'Q200'이 추가로 생산될 예정이다.

G4 렉스턴 설비 확대에 따라 공정이 개선되고 용접 스파크를 줄이는 등 신기술이 적용돼 공장 분위기와 품질이 개선됐다.

쌍용차에 따르면 G4 렉스턴은 과거 '렉스턴W'와 비교해 조립라인 내 오류 방지 시스템이 222% 확대 적용됐으며 고장 요인이 되는 커넥터 사용량은 26% 줄어들었다. 용접도 66.4%에서 100%로 자동화돼 인적 오류로 인한 품질 저하가 줄었다. 주요 외관 부품 장착 공정은 기존 컨베이어 라인에서 작업자가 실시하던 방식에서 자동 장착 공법 적용으로 외관 품질의 신뢰성도 향상됐다.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 차체라인. 쌍용자동차
▲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 차체라인. / 쌍용자동차

제조 공정 중 작업 에러가 발생하면 컨베이어 정지와 함께 에러 발생 신호를 작업자에게 인지시켜 주는 시스템도 적용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 측은 11개 검사 공정에서 4개 공정을 추가, 총 15개 검사공정을 완비해 정밀한 차량 검사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좁은 공간에서 슬라이딩 타입 설비를 사용해 공간을 최소화 하는 공정으로 효율성을 높였다"며 "자동차 공정도 확대해 과거 생산 차종과 비교해 불량률도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송승기 생산본부장이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 송승기 생산본부장이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티볼리가 소형 SUV 마켓 리더로서 경영정상화에 공헌했다면 G4 렉스턴은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수익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쌍용차의 G4 렉스턴은 사전계약 5000대를 달성하고 출시 첫 달에만 2703대 판매되며 평택 공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송 본부장은 "쌍용차는 SUV 전문기업으로 SUV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B~E(소형~대형) 세그먼트를 모두 커버하는 SUV 풀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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