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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이들이 있어 남부럽지 않다"…신형 그랜저, 카니발, 티볼리, SM6, 말리부가 잘나가는 이유

현대차 신형 그랜저 IG 주행모습.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 상반기 잘 키운 '효자' 차종으로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효자' 모델로 불리는 주력 차종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며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쏘나타, 기아차는 카니발·모닝, 한국지엠은 말리부, 르노삼성은 SM6, 쌍용차는 티볼리(티볼리에어 포함)등이 각 완성차 업계 판매율을 견인하고 있다. 이 차량들의 인기 비결을 알아봤다.

기아차 2017 K7.



◆현대·기아차 '그랜저IG·카니발'

국내 완성차 업계 1·2위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효자' 차량은 그랜저IG와 카니발·K7이다.

올 상반기 중국 사드 등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가 줄어든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그랜저의 인기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내수판매 1만대 기록을 세우며, 1∼5월 누적 판매량이 5만7853대에 달해 같은 기간 전체 국산 승용차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올해 판매된 국산차 10대 중 1대가 신형 그랜저인 셈이다.

지난해 말 공식 출시된 신형 그랜저 IG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4개월 연속 월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현대차는 시장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그랜저 IG의 가솔린 3.3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역시 내수 시장에서 효자 모델로 펄펄 날았다. 지난 5월까지 2만9379대 판매된 기아차 카니발의 인기는 복합적이다. 레저용 인구 확대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형부터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전자 장비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트를 조절해 공간 활용도도 강화했다.

여기에 드라마 '도깨비'효과를 톡톡히 본 신형 K7 하이브리드도 지난 5월까지 2만1781대 판매되며 인기다. K7 하이브리드는 ▲액티브 에어 플랩, 하이브리드 전용 휠로 구현한 동급 최고 연비 16.2㎞/L ▲EV 모드 주행거리 향상으로 극대화한 정숙한 승차감과 진일보한 주행성능 ▲카리스마 넘치는 외장과 이전보다 커진 트렁크 용량 등으로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구현했다.

르노삼성 SM6.



◆르노삼성 'SM6'

르노삼성이 지난해 3월 출시한 중형 세단 SM6의 인기가 사그러들 줄 모른다.

SM6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2만 201대가 판매되며 매달 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르노삼성의 올해 내수 판매대수가 4만3882대라는 점에서 절반가량은 SM6가 차지했다.

SM6의 장점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과 주행 성능,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으로 볼 수 있다. SM6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운전자의 감성까지 사로잡는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5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하는 멀티센스뿐 아니라 8.7인치 대형 풀터치 스크린 S-링크, 엠비언트 라이트,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나파 가죽시트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기능들로 가득하다.

SM6의 '멀티센스'는 파워트레인, 액티브 댐핑 컨트롤, 엠비언트 라이트, 클러스터, 엔진 사운드, 공조 시스템, 마사지 시트 사용 여부, 조향장치인 스티어링 등 8가지의 시스템들을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운전 모드를 바꿀 수 있다. 여기에 2017년형 SM6에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아메시스트 블랙은 자수정의 보랏빛을 모티브로 하되 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검정에서 보라까지 마법처럼 다양한 시각적 느낌을 연출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아메시스트 블랙은 국내 중형 세단에 없던 컬러를 선보인 만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소형 SUV 1위 '티볼리'

티볼리는 쌍용차를 SUV 명가로 부활시킨 모델이다.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1월 가솔린 모델로 내수 시장에 처음 등장한 티볼리는 출시 직후부터 경쟁차량 대비 스타일, 가격 경쟁력, 우수한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바탕으로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이같은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티볼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2만 3811대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17 티볼리는 전방추돌경보시스템과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가솔린과 디젤, 4륜 구동 모델과 티볼리 에어 등 차종은 물론 색상과 보조 장치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다.

티볼리의 강점은 실내 공간을 넓히면서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티볼리의 적재공간은 423L로 현대차 코나의 적재공간(360L)보다 넓다. 또 뒷좌석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2열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탑승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젊은 사회초년생들과 장거리보다 도심 주행이 많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여기에 과거 2030세대가 '내 생의 첫차'로 준중형세단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공간 활용성이 높은 소형 SUV로 이동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말리부.



◆한국지엠 '말리부'

한국지엠의 '효자' 차종은 말리부다. 말리부와 함께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은 스파크다. 그러나 시장 반응과 성장세는 말리부가 눈에 띈다.

말리부는 경쟁차와 달리 가솔린 모델만으로 올 상반기 1만 6819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169%가 증가했다. 쏘나타·SM6는 디젤은 물론 LPG 모델도 팔고있다. 법인용·영업용·렌터카·택시 등으로 판매하는 LPG 모델과 달리 가솔린 모델은 일반 소비자가 대부분이라 실제 시장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다. 말리부는 이 시장에서 이미 지난해 6월부터 1위를 지켜왔다.

말리부 인기는 차량 크기다. 말리부의 크기는 쏘나타·K5는 물론 '준대형'급인 그랜저와 맞먹는다. 말리부의 전장은 4925㎜, 그랜저(4920㎜) 보다도 5㎜길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830㎜로 쏘나타·K5(2805㎜) 보다 25㎜ 길다.

또 배기량을 줄이면서 출력은 높인 '다운사이징' 엔진을 얹은 것도 장점이다. 특히 말리부는 1.5L 터보 엔진 모델까지 출시했다. 준중형 세단인 현대차 '아반떼'의 주력인 1.6L 모델과 겹친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40여년 동안 중형 세단의 표준 역할을 해온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여기에 한국 시장에 들여오기 위해 총 50개월의 개발 기간 중 18개월 동안 인천 청라주행시험장에서 담금질하는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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