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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인식' 특허부터 MLB 콘텐츠까지…삼성전자, VR에 공들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가상현실(VR)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VR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독립형 V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머리 인식(head recognition)'으로 잠금해제하는 특허도 출원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VR 콘텐츠 개발을 위해 미국 삼성 실리콘밸리연구소(SRA)에서 전문인력들을 영입하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등과 제휴를 체결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머리 크기와 두상 모양으로 '기어VR'를 잠금해제하는 머리인식 특허를 출원했다.

머리인식이란 머리의 모양과 크기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지문이나 홍채처럼 사람마다 각기 다른 머리 모양을 가진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한 기술은 사용자가 VR 기기를 머리에 쓸 때 내부 압력 센서가 머리 모양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등록된 사용자의 정보와 일치할 때 잠금을 해제해 준다.

IT전문 매체인 폰아레나는 "기어VR에 머리인식 특허가 적용되면 사용자는 수동으로 잠금해제할 필요가 없게 돼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WC 2017' 삼성 부스에 마련된 'VR 4D 체험존'에서 사람들이 기어VR을 통해 입체적인 가상현실를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또 삼성전자는 독립형 VR 헤드셋을 개발 중에 있다. 그동안 선보인 기어 VR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장착해야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 중인 기어 VR는 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으로 구동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기어 VR에는 픽셀 밀도가 2000ppi(픽셀/인치)에 달하는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PPI는 '1인치당 화소 수'로 화질과 직결된다. 픽셀수가 높은 OLED 패널이 탑재될 경우 사용자는 보다 자연스러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기어 VR에 2000ppi가 장착하게 된다면 사용자들은 실제 삶의 광경을 보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특허를 출원한 머리인식 기술. /폰아레나



다만, 두 기술을 반영한 제품이 언제 출시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빠르면 내년 갤럭시S9 시리즈와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현지 VR 전문가 5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VRB'라는 팀을 운영해 'VRB 홈'과 'VRB 포토' 등 두 종류의 앱을 출시한바 있다. 최근에는 이들을 삼성 실리콘밸리연구소의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다.

또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올해 메이저리그 시즌에서 활약하는 선수와 구장, 주요 경기 장면 등을 VR 콘텐츠로 제작해 야구팬들에게 제공하는 내용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사용자들은 VR 기기를 통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 올스타전의 주요 경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에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 구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함께 '글로벌 VR 협회'를 출범시키는 등 VR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여겨지고 있지만 기술과 콘텐츠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기술과 콘텐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VR 시장 주도권을 가지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전문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VR 관련 시장은 2021년까지 487억 달러(약 54조3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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