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청와대

文대통령 "공공부문·로스쿨, '블라인드 채용'"…"혁신도시, 지역인재 30% 할당"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수석 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이었던 '블라인드 채용' 등을 통한 공정한 일자리 창출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할당제' 실시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집중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에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벌·지역·수도권중심주의 타파 등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과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채용하는 분야가 일정 이상의 학력이나 스펙, 신체조건을 요구하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이력서에 학벌·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을 일절 기재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며 "공무원과 공공부문은 우리 정부의 결정만으로 가능하니 그렇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로스쿨 입시에 대해서도 '100%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입학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가난한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민간 대기업을 향해서도 문 대통령은 "(블라인드 채용제) 법제화 전까지는 민간 쪽은 우리가 강제할 수 없는데, 민간 대기업들도 과거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한 사례들에 의하면 훨씬 실력과 열정 있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게 증명이 됐다"며 "민간 대기업들에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듯 '블라인드 채용'을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며 의지를 드러낸 만큼 올 하반기부터 채용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과 관련해서는 "원래 혁신도시 사업을 할 때부터 (지역인재 채용할당제가) 하나의 방침이었는데, 그 부분이 들쭉날쭉한다"며 "혁신도시 사업으로 지역으로 이전된 공공기관이 신규채용을 할 때 적어도 30% 이상은 지역인재를 채용하도록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운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공공기관은 (지역 할당이) 20%대를 넘어선 곳도 있고, 관심이 덜한 공공기관의 경우는 아직도 10%도 안 될 정도다. 지역마다 편차가 심하다"면서, "적어도 30%선 정도는 채용하도록 확실한 기준을 세우든지 독려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래야 혁신도시 사업이 지역인재까지 발탁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혁신도시,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 청와대 4실장과 수석비서관·보좌관·국가안보실 차장 등이 참여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