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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화수분 역할…' 범 中企업계 '일자리위원회' 본격 출범

'2017 중소기업리더스포럼' 제주 롯데호텔서 개막, '좋은 일자리' 동참 밝혀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앞서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김정택 메인비즈협회장(왼쪽 세번째부터) 등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서귀포(제주)=김승호 기자】국내 고용의 89%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화수분'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 단체 등 범 중소기업계가 손잡고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를 출범해 고용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특히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장과 직원이 성과를 나눠갖는 '성과공유제 10만 확산 운동'과 '청년 정규직 10만명 채용 운동'을 내년까지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2017 중소기업리더스포럼' 본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공식 협력창구로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중기 일자리위원회에는 중기중앙회를 비롯해 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단체와 900여 업종별 중기협동조합이 동참했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한무경 여경협회장이 맡았다. 또 이들 위원장을 포함해 35명의 중소기업 대표가 위원회에 참여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 사이 중소기업들의 고용기여율은 88.8%로 대기업의 11.2%에 비해 무려 77.6%포인트 많다. 일자리 10개 중 9개는 소상공인, 스타트업으로 불리는 창업 초기기업, 벤처기업, 혁신기업, 중소기업들이 만들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계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를 출범했다.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2017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왼쪽 세번째부터) 등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 일자리가 양적으론 확대되고 있지만 꿈을 가진 많은 청년층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에 비해 임금격차와 복지수준 등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면서 "중소기업계는 경영여건이 어렵지만 젊은이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이익을 근로자와 나누는 성과공유제를 확산하고,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여건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의지만으론 부족하다"면서 "정부와 경제계, 노동계 등 경제주체들이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는 이번에 자체적으로 일자리위원회를 꾸리면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실무위원회와 함께 ▲고용창출 ▲정책기획 ▲채용지원 ▲창업벤처 ▲규제개혁 등 5개 분과를 꾸려 역할을 분담해나가기로 했다. 실무위원장은 최수규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이 맡는다.

공동위원장인 한무경 여경협회장은 "여성기업들에겐 무엇보다 전문인력이 절실하다. 대학교 때는 최상의 인재였지만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대표적인 전문인력들이다. 이들이 다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여성기업들이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중소기업계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튼튼하게 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부족한 '불일치(미스매치)'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고급 청년 인력 120만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래선 안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중소기업'의 표준모델을 만들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모일 수 있도록하고,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준수, 임금체불 근절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중소기업들은 26만772명을 구하지 못하는 등 '구인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개막해 2박 3일간 일정에 들어간 '2017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는 역대 가장 많은 700여 명의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리더스포럼은 올해가 11회째로 2015년 경주, 지난해 평창을 거쳐 3년만에 제주에서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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