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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이거 실화냐?" 가슴 뜨거워지는 실화 소재 영화 줄이어 개봉

박열/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올해 여름 실화를 소재로 한 대작 세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열' '군함도' 택시운전사'가 그 주인공이다. 비극적인 대한민국 역사의 한 부분을 수면 위로 올려 관객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열

'동주' 이후 1년만에 선보이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은 역사 속에 가려진 실제 인물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스크린 위에 옮겨놓은 작품.

일제의 폭압에 강한 분노를 느끼고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도쿄로 건너가 적극적으로 투쟁했던 청년 박열과 그의 연인이자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의 뜨거웠던 삶을 그렸다.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대세로 거듭난 이제훈과 '동주'를 통해 신예로 떠오른 최희서가 각각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로 분한다.

감독은 '박열'을 통해 시대를 막론하고 젊은이가 갖고 있는 순수한 신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영화를 기획했다. 과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힘들었던 일제강점기의 박열만큼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살고 있는지 화두를 던진다.

감독은 역사적 사실과 고증을 바탕으로 했다. 제작단계에서 일본의 각 신문사에 연락을 취해 사건이 일어났던 날짜의 기사 내용을 모두 요청해 검토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그리고 무엇보다 '박열'은 익히 우리가 접했던 시대극 속 독립투사의 이야기와는 궤를 달리한다. 단순한 독립 투쟁의 과정을 그려놓은 것이 아닐뿐더러 극의 분위기 또한 무겁거나 암울하지 않다. 일본 천황제의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저항했던 아나키스트 박열의 삶을 조명하며 시종일관 유쾌함을 이어간다. 그 속에 피어나는 그들의 진정성은 뜨거운 쾌감을 선물한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6월 28일 개봉.

군함도/CJ엔터테인먼트



◆군함도

7월 개봉하는 '군함도'는 캐스팅과 제작 단계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를 몰고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하는 것. 거기에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새롭게 조망하기 위해 유달리 공을 들였다. 225억의 순제작비와 그 외의 부가적인 비용을 포함해 총 260억 원의 총제작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더욱 폭발적으로 커졌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등 특권계층의 부패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담아내며 믿고 보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류승완 감독이 제대로 칼을 갈고 만든 차기작이 바로 이 작품 '군함도'다.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더해져 묵직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류 감독은 "'군함도'를 촬영하는 내내 절박했다. 어서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내 의지만 뚜렷하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감독은 촬영 전 군함도를 직접 방문한 것은 물론, 철저한 사전 조사로 작품을 준비해 군함도의 세부 공간과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군함도'는 단순한 감성팔이나 '국뽕'(국가+히로뽕이 합쳐진 말. 타민족에 배타적이고 자국만이 최고라고 여기는 행위나 사람을 일컫는다) 영화가 아니다. 보편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태도와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괴물을 만드는 것이냐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각자 끌려온 이유와 살아남는 방식은 달랐지만 군함도에서 살아서 탈출하고 싶었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는 7월 말 뜨거운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택시운전사/쇼박스



◆택시운전사

앞서 두 편의 작품이 일제강점시 시대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5.18의 참상을 스크린에 옮겼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서 서울을 다녀오면 10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 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평범한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과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 이 네 사람이 인간의 도리에 충실하며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하는 모습을 통해 영화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5.18의 실상을 취재하고 세상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 김사복, 두 사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외부인(서울 택시운전사, 독일인 기자)의 시선에서 5.18을 바라보는 영화 속 흐름이 그동안 5.18을 소재로 한 여타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를 이룬다.

'효자동 이발사' '변호인' '밀정' 등 전작들에서 아픈 역사 속 실존 인물을 생동감있게 그려낸 배우 송강호의 또 다른 인생 연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독일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과 유해진, 류준열과의 연기 호흡도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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