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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보수야당, 전당대회 '분위기 몰이' 한창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분위기 몰이'에 한창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좀처럼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국주도권 싸움에서도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전당대회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보수정당들은 아직까지 지난 정부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아 지난 전당대회 등과 같이 '대규모 축제판'을 벌일 수도 없는 여건이기에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우선 자유한국당은 21일 7·2전당대회를 앞두고 광주를 찾아 토크콘서트 형식의 '새 비전' 발표를 가지며 호남당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인제 선거관리위원장·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염동열 사무총장·호남지역 시도당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 및 당원 50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선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원유철 의원·신상진 의원 등은 각각 '보수우파의 재건'·'혁신과 소통'·'구태청산' 등을 자유한국당의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5명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도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자유한국당의 미래와 비전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3일 강원권 타운홀 미팅, 25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26일 충청권 합동연설회, 2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29일 수도권 합동연설회 등을 진행하고, 30일 모바일투표·다음달 2일 당원 선거인단 및 청년 선거인단 현장투표 등을 진행하며 막판까지 전당대회 흥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바른정당은 '정책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자유한국당과 차별화 된 '새로운 보수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당대회에 임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이같은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좋지 않은 대선판 구도에서 '상당한' 효과를 본 바 있다.

때문에 바른정당 당대표에 나선 후보들은 '차별화된·기존과든 다른 보수'라는 점을 정책에 녹여 각종 토론회 등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이혜훈·하태경·정운천·김영우 의원 등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 후보자들은 대전에서 충천권 정책 토론회를 실시했다.

후보자들은 지난 호남권 토론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 원고 없이 서서 토론을 진행했으며, 분야별 현안과 충청지역 발전 등 문제를 두고 자유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에 대해 하 후보와 김 후보는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하 후보는 "(몇몇 후보들은) 자유한국당 개혁을 잘 되게 도와줘서 보수 전체가 힘을 합치자 하는데, 걸레는 빨아도 수건이 안 된다"며 "자한당은 개혁 대상이 아니라 소멸의 대상이다. 이런 방식으론, 우린 해바라기 정당이 된다. 홍준표 후보에 대한 입장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다른 당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면 정치를 할 수 없다"면서, "자한당이 도로 친박당 되는 게 싫지만, 그들은 거대 야당이다. 반면,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 게 없다"며 "국민들은 '바른정당 사람들은 좋은 거 같은데, 자한당과는 뭐가 다르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정서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은 대패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토론회임에도 당이 원하는 '흥행효과'는 썩 좋지 않다.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남경필 당 대선 후보들이 이른바 '정책 경선'을 벌였지만 선거와 흥행에는 실패했는데, 이런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한 모습이다.

게다가 지상욱 의원이 전날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곁을 지켜야 한다"며 당대표 경선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혀, 후보 전원이 지도부에 입성하게 돼 '긴장감'이 떨어져 흥행에 더욱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바른정당은 토론회 직후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이틀 간 충청지역 당원을 상대로 투표를 진행하고, 22일 대구·경북권 정책토론회, 23일 부산·울산·경남, 24일 수도권 등을 순회하며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바른정당은 토론회 직후 실시하는 권역별 당원선거인단 투표결과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오는 26일 당 지도부를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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