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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규제 '무풍지대'...오피스텔 다시 뜨나

경기 김포 걸포지구에서 분양되는 GS건설 한강메트로자이 오피스텔 조감도.



문재인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철퇴를 맞으면서 대체 투자처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떠오르고 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분양권 전매제한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하반기 부동산 투자수요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6·19 대책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 부산·세종시 등 청약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의 강화와 서울 전 지역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업계에서는 6·19 대책이 예상보다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시장이 당분간 업계반응과 후속대책에 대한 정부의 시그널을 주시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서 비조정대상지역과 오피스텔과 상가 등에 대한 규제는 빠져있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규제의 방향이 아파트 분양시장과 분양권 전매제한에 무게를 두고있는 만큼 갈 곳을 잃은 시장의 자금이 규제를 피한 곳으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역세권이거나 대단지 인근으로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지역은 그동안 부동산 규제나 정책 변화 등 여러 변수에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왔다.

실제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로도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크게 늘어났고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에는 청약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오피스텔을 비롯한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13만7545건으로 전년 동기 9만4463건 대비 45.6% 늘어났다.

특히 입지가 뛰어나 상품성이 좋다고 평가받은 오피스텔은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그 인기를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9일 경기 하남 미사강변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에는 9만1771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돼 평균 4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역시 6만4749명의 청약이 몰리면서 평균 86.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지난 5월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이 평균 1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대응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전국 오피스텔 물량은 45개 단지, 1만7435실이다. GS건설은 부동산 대책과 별개로 경기 김포 걸포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 오피스텔의 분양을 지난 20일 예정대로 진행했으며 반도건설도 오는 26일부터 경기 일산에서 '일산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7월에는 서울 문래동에서 '롯데캐슬뉴스테이', 8월 독산동 '롯데캐슬뉴스테이' 등이 예정돼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6월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서 '원흥역푸르지오시티'와 경기 부천 옥길지구에서 '서영아너시티'가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6·19 부동산 대책을 피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은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투자수익률 하락이라는 리스크는 여전하기 때문에 입지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신중한 투자를 할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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