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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변하는 풍수의 패러다임

과거에 풍수는 초고층빌딩을 대게 기피했다. 지기(地氣)가 닿지 않고 저기압권이라 건강에도 해로우며 뜻하지 않은 사건 사고를 당하는 등 불리한 형상으로 여겼다. 건설회사도 가급적 고층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을 정도다. 건물이 홀로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고 사방에 막아주는 건물이 없으면 오만이나 독단을 범하기 쉽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 건축 기술이 발달함으로 인해 초고층 빌딩은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다. 지금은 오히려 상징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욱 중시한다. 이왕이면 일대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수 있도록 웅장한외관을 갖출수록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에는 건물의 외관에 대한 보다 다양한 풍수 견해가 쏟아지면서 과거의 고답적인 태도나 풍토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반 주택이 아닌 기업이라면 초고층 빌딩을 마다 할 이유가 없다. 더욱이 주변의 산수(山水)와 잘 어울리면 초고층 건물의 위세가 더욱 당당해지고 주변의 기세(氣勢)를 응집시키는 긍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대가 달라지면 풍수의 패러다임도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원론은 무시 할 바가 아니다. 그러므로 반듯한 외관의 건물에는 권위와 보수 안정성이 강조되는 집단이나 업종과 궁합이 맞다. 또 일반 주거 용도라면 반듯하고 안정된 가상(家相)이 최적 이다. 반면 IT 나 패션 등 첨단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업종이라면 동적(動的)인 형태의 최첨단 빌딩이 더 좋은 것이다. 현대에는 개성이 강하고 부티가 나는 첨단 건물에 돈이 모인다고 볼 수 있다. 상해의 진마오 빌딩은 마치 하늘로 오르는 계단 모양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 하늘로 오르는 사다리 즉 천제(天梯)라 하는데 천제는 황제만이 걸어 오를 수 있다. 천제와 같은 외관을 갖추면 풍수는 그 진취적인 기상에 점수를 준다. 중국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이 빌딩은 주변의 산용(山龍)과 수룡(水龍)을 다불러 모을 기세다. 북한에는 유경 호텔이 있다.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언덕에 위치한 105층 자리 피라미트형 고층 호텔이다. 유경은 흔히 쓰지 않았던 평양의 이명 평양에 도읍한 기자(箕子)가 산천이 순탄치 못하고 풍속이 억센 것을 보고 버들가지처럼 부드럽고 유연해지길 바라는 뜻에서 모든 민가에 버들을 심게 하였고 그래서 평양에는 버드나무가 많아 버들의 도읍이란 유경(柳京)으로 일컫게 됐다. 여하튼 건물의 임자도 따로 있는데 불리한 가상(家相)으로 주변에 기댈 언덕도 없이 외로운 형상이 되면 우여곡절을 겪기 쉽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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