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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대] "상권 부활은 문화에 달렸다"…서대문구의 '신촌 도시재생'

[자치시대] "상권 부활은 문화에 달렸다"…서대문구의 '신촌 도시재생'

새 정부가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제 도입을 선언하며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인 시·도에 관심이 집중되며 지방자치의 밑바탕인 기초자치단체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건전한 지방자치로의 변화를 위해 메트로신문은 주민을 위한 기초자치단체의 노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주 >

신촌물총축제에 참가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대학교가 있다. 특히 신촌 일대는 70~80년대 대학문화를 선도했다. 하지만 90년대 말 이후 유흥, 소비문화, 프랜차이즈 확산에 따른 개성 상실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이면골목 빈점포 증가와 방문객 감소 등 쇠퇴현상이 나타났다. 서대문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려면 상권이 활성화 돼야 하고, 상권 부활은 문화에 달렸다'는 인식 아래 신촌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대문구의 신촌 도시재생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주말 차 없는 거리) 조성으로 시작됐다. 지난 2014년 1월 개통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여름 축제 3종 세트(물총, 맥주,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클래식콘서트, 신촌대학문화축제, 신촌문화마켓, 크리스마스거리축제 등 연중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으로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신촌맥주축제에 참가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



이후 서대문구는 2018년까지 233억원(도시재생 사업비 100억 원, 연계사업비 133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을 통해 신촌 되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43만2628.9㎡를 대상으로 청년문화, 신촌경제, 신촌하우스, 공동체, 공공기반시설 재생 등 5개 분야 총 13개 사업을 추진하는데 신촌 통합축제 등 문화플랫폼 구축, 골목상권 활성화, 다목적 청년 문화시설 조성 등이 구체적 목표다.

서대문구 협동조합형 청년주택 '이와일가' 입주식 /서대문구



도시재생 사업비 100억 원 중 서대문구 예산은 10억 원, 나머지는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연세대 앞 지하보도를 다목적 개방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창작놀이센터, 원스톱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문화발전소 건립, 신·홍·합(신촌·홍대·합정) 창조밸리 청년창업주거공간 리모델링 등 서울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중소기업청·이화여대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몰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서대문구 신촌 도시재생 아카데미 /서대문구



특히 이화여대 앞 골목은 유럽풍 디자인 도로와 간판 조성, 청년창업점포 입점을 통해 패션 특성화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온라인 쇼핑확산, 유동인구 감소, 임대료 상승 등으로 쇠퇴현상이 나타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곳이었다. 이 거리조성을 주도한 이들은 이화여대 3·5·7길 상인회와 신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위원들로, 이 사업은 주민주도의 도시재생 실천사례로 꼽힌다. 서대문구는 이화여대 상권 청년일자리 조성, 이화여대 인근 공실 점포 해소, 신촌 고유의 패션특성화 거리 만들기를 통해 이화여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자생력 확보와 공동체 회복을 통해 신촌을 젊음과 활력 살아있는 컬처밸리로 재탄생시켜 도시재생사업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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