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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자녀와 함께 가기 좋은 '한독의약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한국관광공사



한독의약박물관



자녀와 함께 가기 좋은 '한독의약박물관'

예년보다 때이른 여름 날씨에 서울을 떠나 전국 방방곳곳의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자녀들이 있어 너무 먼 거리의 여행이 부담된다면, 차를 타고 1~2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서울 근교로 나들기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은 우리나라 의약에 대한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인 여행지일뿐만 아니라 생명에 대한 현대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생명갤러리에서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독의약박물관은 1964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이다. 이 곳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의보감부터 궁금증을 자극하는 19세기 독일 약국 등 2만 여점의 동서양 의약 유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화제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교실과 직접 유물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IT 기술을 도입해 관람객이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유물 관람을 할 수 있게 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NFC(근거리무선통신)과 비콘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이 큐레이터의 해설을 듣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유물의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1960년대 사용되던 훼스탈 당의기에 증강현실을 접목해 실제 유물이 어떻게 쓰였는지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허준이나 슈바이처 등 인류 건강 증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세계 유물을 증강현실로 보고 엽서에 유물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스탬프존 등을 신설해 관람객들이 보다 즐겁게 관람 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에 테이블과 넓은 잔디밭이 마련돼 있어 박물관에서 역사 공부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도시락을 먹고 공놀이를 하며 나들이를 하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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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를 넘어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한독의약박물관에는 생명에 대한 현대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생명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다. 올해는 자폐장애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한부열 작가와 'LET'S GO with HBY - 아름다운 소통' 展을 4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한다. 한부열 작가의 대표 작품뿐만 아니라 30cm 자를 이용해 빠르게 드로잉을 완성하는 '라이브 드로잉' 현장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한국관광공사



◆과거 동서양의 의약 유물이 한자리에

한독의약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에 환약을 보관할 때 쓰였던 '청자상감상약국명합(보물 제646호)', 의학서인 '의방유취(보물 1234호)' 등 보물 6점과 허준이 쓴 '동의보감 초간본' 등 충청북도 지정문화재 2점을 포함한 1만 여 점의 동서양 의약 유물을 통해 과거에는 어떻게 질병에 맞섰는지 볼 수 있다. 19세기 독일의 전통약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은 관람객들이 좋아하는 유물 중 하나다. 실제와 동일하게 복원해 놓은 플래밍 박사 연구실도 눈길을 끈다.

◆직접 만드는 소화제

한독의약박물관 프로그램의 핵심 모티브는 '체험'이다. 다양한 박물관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초중고생 및 학부모, 의약전공 학생 등 매년 1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있다. 특히,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세대공감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어 자녀의 연령대별로 맞춤형 프로그램 선택도 가능하다. 유치원생의 경우, 전시실에 있는 의약기구를 직접 만져보고 한약재 등을 관찰해보며 병풍 속에 숨어있는 십장생을 찾아보는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직접 찰흙을 이용해서 의약기구를 만들어보거나 자신의 혈액형을 채혈하여 혈액형을 알아보는 과정, 소화제 만들기 등의 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중고생은 십전대보탕 같은 의약제를 만들어보면서 의약 분야에 관심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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