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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온라인쇼핑몰 '인공지능' 검색 인기…쇼핑시간↓·효율성↑

롯데닷컴 인공지능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타일 추천' 이용고객이 600만명을 넘었다. /롯데닷컴



온라인쇼핑몰에도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소비자가 찾는 상품과 비슷한 디자인, 색상 등을 자동으로 매칭시켜 상품 카테고리를 정리해주기도 하고 로봇이 대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기존에는 소비자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고 많은 상품을 놓고 비교했지만 이같은 쇼핑시간을 단축시켜주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닷컴이 인공지능 검색 기능이 탑재된 '스타일추천'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난 3월부터 월 매출을 75% 이상씩 끌어올렸다.

지난해 1월 롯데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스타일추천'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학습) 기술이 탑재된 이미지 검색 서비스다. 소비자가 보고 있는 의류 상품의 이미지를 분석해 유사한 색상 및 패턴을 가진 상품을 제시,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어 지난 3월에는 기존 기능에 데이터가 축적되면 검색결과의 정확도가 올라가는 머신러닝 기술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수는 600만명에 달한다.

롯데닷컴은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고객의 비중이 급증하고, 온라인에 쇼핑정보와 상품들이 범람하게 된 것을 스타일추천 서비스 개발의 중요한 이유로 꼽는다. 고객들의 쇼핑 피로를 줄이고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정교하게 추천하면 결국 더 많은 구매로 이어진다고 예상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매출도 늘었다. 스타일추천을 통한 매출은 올해 3월부터 월 평균 75%씩 상승하고 있다. 구매전환율도 1~2월 2% 대에서 5월에는 10%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롯데닷컴은 이와 같은 이용자 호응에 힘입어 현재 패션의류 상품군만 적용 가능한 스타일 추천 시스템을 구두와 가방 등 패션잡화군과 가전, 가구, 생필품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봉 롯데닷컴 UX기획1팀장은 "향후 스타일추천 서비스에 증강현실 기능을 접목해 어디에서든 스마트폰 카메라만 비추면 유사한 상품을 추천 받게 될 것"이라며 "유사한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넘어 추천된 스타일에 어울리는 코디까지 제안해주는 궁극적인 인공지능 큐레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델들이 11번가 대화형 상품추천 서비스 '챗봇 바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도 올해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적용시켰다. 지난 3월 11번가가 론칭한 대화형 상품추천 서비스 디지털 컨시어지 챗봇 '바로'가 대표적이다.

바로는 1:1 모바일 채팅으로 소비자가 찾는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전문 상담원이 상품 추천을 해온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에 챗봇 기능을 더했다.

바로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메시지 인식과 상품 검색 기능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안한다.

다양한 대화 예시로 고객의 말에 담긴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패턴을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 고객이 입력한 내용에서 최적의 답변을 찾아낼 수 있도록 적용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인공 신경망을 활용하는 기계 학습 기술을 의미한다.

바로의 딥러닝 기법에는 '워드임베딩'(Word Embedding)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11번가의 검색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입력한 검색어들의 표현이나 형태가 달라도 유사한 패턴을 찾아 적절한 응답을 내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취용 전기밥솥 추천해주세요" 라고 하면 "용량이 작은 상품으로 보시는군요"라고 대답하고 작은 전기밥솥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바로를 통해 상담이 가능한 제품은 노트북,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기밥솥, 전동칫솔, 전기면도기, 김치냉장고, 애플 등 모두 10개 영역이다.

SK플래닛은 챗봇 기능을 보다 정밀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추진해 '퍼스널 쇼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지 검색' 상품 추천 기능도 11번가에서 쇼핑시간을 단축하면서 효율성은 높일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 12월 11번가는 모바일 앱에서 카메라 촬영 기반의 이미니 검색 기능을 론칭, 현재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다. SK플래닛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 영상 검색 기능을 모바일 앱에 적용한 것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상품을 촬영하면 상품의 색깔, 재질, 패턴, 모양 등이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되고 11번가에 등록된 유사한 상품들이 업로딩되는 형식이다.

이 외에도 11번가 패션탭 소호(SOHO)코너에서는 '비슷한 상품 더보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유사한 디자인과 색상을 가진 여러 호소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한번에 나열해줘 찾고싶은 아이템을 빠른 시간안에 정리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옥션과 G마켓, G9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도 AI 검색 서비스 구축을 위해 최근 IT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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