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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올 상반기 홈쇼핑 히트상품 '가성비 뷰티템'이 싹쓸이

GS샵의 올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올뉴 티에스 샴푸'가 올랐다. /GS샵



올해 상반기 홈쇼핑업계에는 알뜰하게 자신을 꾸미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성비 살린 이·미용, 패션템이 인기를 끌었다. 싱글가구 증가 등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가정간편식 등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 홈쇼핑 업계에서는 주방용품, 일반식품 판매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장기화된 경기 불황,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홈쇼핑에서 찾는 품목이 바뀌고 있다.

1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샵과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등 국내 홈쇼핑업체들이 상반기 히트상품 리스트를 공개, 특히 '셀프 뷰티족'들이 늘어나면서 이미용 카테고리 매출이 눈에띄게 늘었다.

GS샵의 올해 1월1일부터 6월3일까지 총 주문량 기준 히트상품 리스트. /GS샵



◆GS샵

홈쇼핑 업계 1위 GS샵에서는 올 상반기(1월1일~6월4일)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티에스 샴푸'가 히트상품 1위로 선정됐다. 홈쇼핑시장에서는 여성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탈모샴푸의 경우에는 남성고객 비중이 20%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난해에 이어 히트상품 2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1부터 시즌 8까지 총 123회 매진(6월6일 기준)이란 진기록을 세우기도 하다.

패션 상품들은 올 상반기에도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꾸즈(5위), 제이코닉(9위) 등 10만원 미만의 다구성 제품을 판매하는 합리적인 브랜드와 아디다스(7위) 등 스포츠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불황에는 속옷이 잘팔린다'는 속설을 입증하듯 글로벌 란제리 브랜드인 원더브라가 2013년 이후 4년여 만에 톱 10위권에 재진입한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재구매율이 40%에 달하는 '산지애'의 씻어나온 사과는 2009년 GS샵에서 처음 선보인 후 히트상품 10위권에 꾸준히 진입하고 있다.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으나 '올반 소불고기'(52위), '강순의 나주곰탕'(62위) 제품 순위는 300~400계단씩 뛰어올랐다. 간편가정식(HMR)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김진석 GS샵 영업전략담당 본부장은 "많은 인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뷰티 제품들과 가성비

높은 패션 의류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최근 식품 카테고리 내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로 꼽히는 HMR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올해 1월1일부터 6월7일까지 총 주문량 기준 히트상품 리스트.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에서는 올 상반기(1월1일~6월7일) '단독 브랜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등 패션, 식품 브랜드가 10위 안에 다수 포진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정구호와 손잡고 론칭한 고급 패션 브랜드 '제이바이(J BY)'가 2위에 올랐고, 홈쇼핑 단독 론칭한 한섬 브랜드 '모덴'은 4위에 자리했다.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의 열풍에 힘입어 홍석천·이원일 셰프의 '천하일미' 상품 외에 최현석·오세득 셰프의 'H PLATE'도 1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패션과 가정간편식의 경우 약 90%를 단독 브랜드로 운영했다. 조이너스, J BY, 모덴, 천하일미 등은 홈쇼핑 업계 중 현대홈쇼핑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마케팅담당 상무는 "가격 경쟁보다는 타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 단독 브랜드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가 패션의류와 식품군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올해 1월1일부터 6월6일까지 총 주문량 기준 히트상품 리스트.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올 상반기(1월 1일~6월 6일)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성비' 상품들이 인기를 실감했다.

히트상품 TOP10 순위에는 조르쥬래쉬 등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들이 대거 진입했다.

1위를 차지한 조르쥬래쉬는 지난 2014년 8월 론칭 이후 누적 주문금액만 2300억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남성 신사복의 디자인을 도입한 '매니시룩'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다.

3년 연속 히트상품 TOP10에 오른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은 재구매율이 평균 20% 이상을 웃도는 등 홈쇼핑 내에서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초 텍스타일 디자이너 박홍근 디자이너와 제휴한 롯데홈쇼핑 단독 침구 브랜드로, 올해는 초경량 소재의 봄·여름 침구세트가 매출을 견인하며 총 21만6000세트가 판매됐다.

이 외에도 올해 상반기 취급고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렌터카', '에어컨'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유'에서 '이용'으로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렌탈 상품 등이 순위권 내 50% 이상을 차지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최근 홈쇼핑 '고객들이 가격 대비 성능',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 지고 있다" 며 "단독 기획 상품,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가성비를 높인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 올해 1월1일부터 6월6일까지 총 주문량 기준 히트상품 리스트. /CJ오쇼핑



◆CJ오쇼핑

CJ오쇼핑에서는 올 상반기(1월1일~6월6일) 뷰티 상품과 여성 수트, 보정 속옷 인기가 높았다.

히트상품 1위는 화장품 브랜드 A.H.C다. 전년 동기 대비 주문 수량은 23%, 주문 금액은 25% 증가했다. 이 외에도 이미용품이 순위권에 2개 더 진입해 TV홈쇼핑 뷰티 상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패션의 경우 '여성 수트'를 선보인 브랜드들이 TOP10에 오른 가운데 여성 보정속옷 브랜드는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언더웨어 카테고리도 2013년 이후 4년 만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보정속옷 브랜드가 순위권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CJ오쇼핑 서성호 편성전략팀장은 "TV홈쇼핑에서 뷰티 상품이 강세로 자리잡고 언더웨어가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히트상품 카테고리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의 다양화와 차별화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 올해 1월1일부터 6월3일까지 총 주문량 기준 히트상품 리스트. /NS홈쇼핑



◆NS홈쇼핑

NS홈쇼핑에서도 올 상반기(1월1일~6월6일) 뷰티템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올 상반기 돋보이는 점은 '재구매율'이다. 특히 판매 1위를 차지한 '오즈페토 슈즈'의 경우 총 6가지 디자인, 각 5가지 컬러로 지난해보다 디자인을 늘려서 판매한 결과 재구매율이 20.1%에 달했다.

또 화장품 재구매율 1등 상품인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이 11만1000세트 판매로 3위, 트렌디한 셀프 헤어 스타일링이 가능한 '라헨느 헤어볼륨' 제품이 11만세트가 판매되며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패션, 뷰티 트렌드 아이템 중 가격 부담을 비교적 덜 느끼는 '가성비 갑' 상품을 여러 개 소장하는 소비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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