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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쌍용차 G4 렉스턴 웅장하지만 2% 부족

쌍용차 G4 렉스턴 오프로드 주행 모습.



'큰 덩치에 비해 작은 심장의 아쉬움'

출시 첫 달에 2703대가 판매되며 대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주행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

G4 렉스턴은 소형 SUV 티볼리의 흥행으로 자신감을 얻은 쌍용차가 'SUV 명가'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이에 지난 7일 쌍용차의 야심작 G4 렉스턴의 시승을 통해 장단점을 확인했다.

쌍용차 G4 렉스턴 실내 인테리어.



◆넓은 시야각·정숙성 등 장점

G4 렉스턴 시승은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파주시 적성면까지 왕복 124㎞ 구간에서 진행됐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헤리티지' 차량이었다.

일단 외관은 전체적으로 힘과 역동성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됐다. 조금 투박한 모습이다. G4 렉스턴의 크기는 전장 4850㎜에 전폭, 전고, 축거가 각각 1960㎜, 1825㎜, 2865㎜나 된다. 쌍용차가 경쟁차량으로 언급한 기아차 모하비와 비슷한 크기다.

운전석에 앉으니 차체가 높아 그만큼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내부 디자인은 동급 차량 중 가장 큰 9.2인치 HD 스크린을 적용했으며 각종 기능 버튼은 2열로 배치돼 운전자가 주행중 기능을 컨트롤 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정숙성이다. 시동을 걸었음에도 디젤 엔진 특유의 강한 진동과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또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구간에서 G4 렉스턴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까지 걸리는 시간이 경쟁 차종에 비해 짧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실제 주행에서도 이 부문은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시속 100㎞까지 속도를 높여도 엔진 소음과 진동은 절제된 상태를 유지했고 노면의 잡음이나 풍절음도 별로 들리지 않았다.

쌍용차 G4 렉스턴 온로드 주행 모습.



◆아쉬움 많았던 고속주행

다만 자유로의 고속 구간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시속 100㎞ 이상의 속도에서 치고 나가는 힘은 부족했다. 물론 SUV는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 만든 차량이 아니지만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었다.

제원상 G4 렉스턴의 최고출력은 187마력, 최대토크는 42.8㎏·m이다. 기아차의 모하비는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m이다. 정숙함과 안정감을 갖췄지만 힘과 가속 성능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또 고속 주행시 차량이 바닥에 낮게 깔리는 묵직함보다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임진강 주변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대형 SUV의 진가를 발휘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땅은 진흙탕 길이었지만 구동모드를 4륜으로 전환한 뒤 주행을 시작하자 큰 어려움 없이 빠져나왔다. 깊게 패인 물웅덩이와 진흙길에서는 미끄러지거나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나갔다. G4 렉스턴은 국내에 총 4가지 트림으로 3350만∼451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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