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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21) 4년을 물 속에서 기다려 찍은 '어미 비버의 모성애'

[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21) 4년을 물 속에서 기다려 찍은 '어미 비버의 모성애'

저녁 무렵 물속을 헤치며 새끼들에게 먹일 포플라 나뭇가지를 물고 가는 루아르 강의 어미 비버 /루이-마리 프로



집짓기의 달인인 '유라시안 비버'는 약효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분비물과 털가죽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거의 멸종, 프랑스에 극소수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왕족들의 아름다운 성채로 유명한 루아르강도 이 비버들의 서식지 중 하나다. 이 희귀한 비버의 더 희귀한 행위를 담은 사진을 메트로월드뉴스(메트로인터내셔널 발행)가 소개한다.

프랑스의 사진작가인 루이-마리 프로(Louis-Marie Preau)는 15년 전부터 비버들을 관찰하다 매번 저녁 무렵 비버들이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강가에서 어미 비버가 새끼들에게 먹일 나뭇가지를 물어뜯어 집으로 가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4년간 저녁마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물 속에서 움직임을 멈추고 기다린 끝에 마침내 포플라 나뭇가지를 물고 가는 어미 비버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다음은 사진작가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사진촬영은 어디서?

"프랑스 중서부 루아르강의 물이 고인 곳에서 7월 한여름에 촬영했다. 어미 비버에게는 3마리의 새끼들이 있는데, 물가에서 포플라 나뭇가지를 물어뜯어 새끼들에게 먹이기 위해 가지고 가는 중이었다."

-루아르강에는 비버들이 많나?

"1970년대만 해도 몇몇 비버들이 루아르강으로 들어왔는데, 이후 개체수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비버들은 자신의 영역에 침입자가 있는 것을 못참아서 일정한 영역이 필요한데 그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비버 사진을 찍은 이유는?

"15년간 비버들을 관찰해 왔는데, 이 사진들을 찍기 4년전부터 비버가 똑같은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몇 번이고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거리가 너무 먼데다 야간임에도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주변에 어부들이 많은데도 내 사진에 담긴 비버 가족은 사람의 존재를 참아줬다. 이 비버 가족을 며칠동안 관찰해 그들의 습성을 연구했고, 매일 저녁 사진을 찍을 때까지 물 속에서 잠복을 시작했다."

-어떤 장비를 동원했나?

"카메라는 캐논5D를 사용했다. 또 잠복을 위해 스노클링 장비를 사용했다. 15kg정도 나간다. 이 장비를 착용하고 물 속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기다렸다. 비버가 내 다리 사이를 지나갈 때도 있었다."

/메트로월드뉴스 스타니슬라브 쿱트소브 기자

프랑스 루아르 강에서 어미 비버의 사진을 찍기 위해 잠복 중인 루이-마리 프로의 모습 /루이-마리 프로



프랑스 루아르 강의 어미 비버 /루이-마리 프로



프랑스 루아르 강의 어미 비버 /루이-마리 프로



프랑스 루아르 강의 어미 비버 /루이-마리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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